박신양, 그림 그린 이유 “허리 수술+갑상선 이상..10년간 못 일어나” (만날텐데)

연예

OSEN,

2026년 2월 04일, 오후 07:38

[OSEN=박하영 기자] 배우 박신양이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박신양 첫 만남이었는데, 함께한 대화가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신양은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림을 좋아하는 걸 몰랐다. 나는 미술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꽤 오랫동안 살았다. 그려본 적이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신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애들한테 ‘그리고 싶은 거 그리세요’ 했다. 부모님이 참석하는 공개 수업 때 신나서 그리고 싶은 걸 그렸다. 선생님이 다가오는데 칭찬해주는 줄 알고 들떴다가 엄청 혼났다”라며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빨간 사과를 엄청 크게 그렸다. ‘이것도 그림이냐’서부터 ‘누가 이걸 이렇게 그리라고 했냐’ 혼이 나고 그 다음부터 그림에 대해서 손을 뗐다”라며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박신양은 연기와 예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위해 러시아로 유학을 떠났고, 매일 미술관, 박물관을 보러 다녔다고.

그는 “여전히 ‘내가 미술을 모른다’라는 자괴감하고 봐도 모를 것 같은 이런 생각이 있었다”라면서도 “연기를 알려면 예술을 알아야 한다는 숙제가 있었다. 벽이 가로막힌 느낌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학교 수업 마치면 밥 한끼 굶어가면서 미술관을 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즉, 예술을 알고 싶다는 희망으로 매일 미술관을 방문했다는 것. 박신양은 “어느 날 조그마한 미술관을 갔는데 그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그림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말로 설명하려고 노력을 몇 번 해봤는데 박하사탕이 막 알갱이로 퍼져오는 느낌 생전 처음이다. 그때가 27살에서 29살 사이다. 생전 처음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그날부터 제가 조금씩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미술과 예술을 모르지 않는다고 깨달은 박신양은 한국에서 연기 생활을 꽤 오랫동안 하면서도 당시 인상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그때봤던 인상이 고스란히 유지됐다. 퇴색되지 않고. 밤새서 촬영하다 앉으면 그 생각이 났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신양은 “제가 연기를 굉장히 열심히 하다가 허리도 다치고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못 일어나는 지경이 됐었다. 하루에 30분 정도 서 있을 수 있는 상태로 10년 이상 지낸 것 같다. 그런데 일어나질 못하는데 당시 러시아 친구들이 그리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리움이 사무쳐서 이젠 그게 궁금했다. 왜 이렇게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가, 궁금해서 친구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밤을 새서 3년 지나고 5년 지나고 7년이 지났다”라며 “그림들이 막 쌓였고 그제서야 넓은 작업실을 찾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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