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26초 만에 벼락 선제골 ‘피지컬 100’ 방불케 한 육탄전 승부 ('골때녀')

연예

MHN스포츠,

2026년 2월 04일, 오후 09:55

(MHN 김설 기자) 그야말로 ‘피지컬 100’을 방불케 하는 혈투였다. ‘장신 군단’ FC구척장신과 ‘근력 군단’ FC스트리밍파이터(이하 스밍파)가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를 펼쳤다.

4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제2회 G리그 B조 두 번째 경기가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서울체육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레슬링 여제’ 장은실과 ‘헐란드’ 허경희의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장은실은 "허경희 선배를 꺾어보고 싶다"며 패기 넘치는 도전장을 내밀었고, 양 팀은 체급을 높인 역대급 라인업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기선제압은 FC구척장신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단 26초 만에 이현이가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린 것.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주저 없이 밀어 넣은 이현이의 집중력에 경기장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이는 이번 시즌 최단 시간 골 기록으로, 실점한 스밍파의 골키퍼 장은실은 "이건 예능이 아니다. 피지컬 100 같은 느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번 시즌 구척장신은 2년 만에 복귀한 송해나와 강력한 킥력의 김설희, 그리고 전직 배구선수 출신 정다은과 모델 정의영을 영입하며 평균 신장 175cm의 ‘완성형 모델 군단’을 구축했다. 이에 맞선 스밍파 역시 장은실과 박주아를 영입해 파워를 보강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히밥 대신 투입된 박주아는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고, 이를 본 이영표 감독은 "스밍파의 미래가 될 에이스"라며 극찬했다.

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스밍파는 심으뜸의 패스를 받은 쉐리가 감각적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 실책으로 머리를 쥐어짠 김설희에게 구척장신 멤버들은 따뜻한 격려를 건네며 끈끈한 팀워크를 보였다. 스밍파는 기세를 몰아 깡미가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구척장신의 새로운 수문장 정다은이 온몸을 던지는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사수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 했던가.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이현이였다. 이현이는 경기 중반 날카로운 슛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해트트릭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미친 폼’을 보여준 이현이는 "마음을 비우니까 경기가 더 잘 되는 것 같다"며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였다.

피지컬과 투지가 격돌한 이번 경기는 신규 멤버들의 적응력과 기존 에이스들의 건재함이 어우러져 역대급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승리를 정조준한 구척장신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스밍파의 기세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