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공연 더 해달라” 요청했는데..멕시코 방송, BTS 폄하 '뭇매'

연예

OSEN,

2026년 2월 05일, 오전 09:56

[OSEN=지민경 기자] 멕시코의 한 TV 프로그램 출연자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현지에서도 뭇매를 맞고 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물티메디오스 '채널 6'의 유튜브와 SNS 계정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방송된 연예 전문 프로그램 ‘치스모레오’에는 출연자들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을 둘러싼 티켓 매진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자 중 한 명인 루이사 페르난다는 샤키라의 공연을 예로 들며 "비싼 가격에 당하고 또 간다. 사람들의 판단력이 그만큼 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공연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던 중 다른 출연자 파비안 라바예는 "내게 17살 딸이 있다면 콘서트에 못 가게 하고 집에서 숙제나 하게 할 것"이라며 "무명 가수의 공연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많은 아이들에게는 BTS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게 꿈"이라며 발언을 제지했지만 페르난다는 "장담하는데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마쳤는데 공연을 보러 가려는 것"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예계 소식을 자극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연예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방송 이후 현지 팬들은 물론 수많은 네티즌은 "선을 넘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팬들은 변호사, 의사, 엔지니어, 생명공학자, 석박사 학위 등 자신의 직업과 학력을 인증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발언과는 달리 앞서 멕시코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공연이 빠르게 매진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가 공연 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BTS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아티스트다. 5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공연에 수많은 젊은이가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세인바움 대통령은 "약 100만 명의 젊은이들이 티켓을 사고 싶어 하지만, 현재 확보된 티켓은 15만 장뿐"이라며 공연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외교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이 오거나 스크린 상영 같은 대안이 허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오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포문을 연다. 이후 4월 17일 일본 도쿄돔을 거쳐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 총 34개 도시에서 82회 공연을 펼친다. 이는 K-팝 가수의 단일 투어로 최다 회차다. 

그 중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7일과 9일, 10일에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