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子' 그리, 전역하자마자 새엄마에 호칭 정리 "누나 아니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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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전 10:1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에게 전역 신고를 하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원준, 조혜련, 한해,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가구 시청률은 3.8%를 기록했다.

549일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리는 ‘국민 조카’에서 씩씩한 청년이 돼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는 각 잡힌 전역 신고를 마친 뒤, “해병은 무릎을 꿇지 않지만 사랑하는 아버지께는 큰절을 올리겠다”며 김구라에게 정중히 절을 올렸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짧은 말과 함께 이어진 큰절에 이를 지켜보던 조혜련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입대 전 ‘라디오스타’에서 전역 후 새 엄마에게 누나가 아닌 엄마라고 호칭을 하겠다고 밝힌 그리는 “이미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부터 엄마라고 말하는 것이 입이 안 떨어졌다”며 “고민을 하다 전역 전날이 됐다. 아직까지 엄마라고 부르질 못 했다. 전화를 했는데 안 받으셨다. 부대에서 휴대폰을 9시에 내야 해 기다리다가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를 공개했다.

그리가 보낸 문자에는 ‘엄마! 호칭을 전역하고나서 자연스럽게 부르려 했는데 이제부터 호칭을 이렇게 부르겠다 뭐하겠다 말씀드리는게 웃겨서 미루고 미루다 말씀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리의 문자를 받은 새엄마는 “호칭은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가족이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수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동현이 오빠한테 엄마는 왜 누나지?’라고 할까봐 고민은 했다. 나도 처음엔 마음의 준비가 안 됐었지만, 처음 만났을 때보다 나이도 늘었고 우리 마음도 커졌다고 생각한다. 엄마라고 해주니 뭉클하고 좋다”고 답장을 보냈다.

또한 그리는 해병대 복무 기간 동안 느꼈던 책임감과 변화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털어놨다. 그는 “입대 전에는 교관들이 조금은 배려해 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라며 적응 초반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고, 퇴소를 고민했던 순간마저 숨김없이 고백했다. 하지만 입대 전 방송에서 해병대 지원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만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끝까지 버텼다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리는 해병대에서의 일상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분리수거병으로 맡은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며, 여단장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정성을 다했던 에피소드는 웃음과 함께 그의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해당 경험으로 모범상과 사단장 상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김구라는 대견함과 동시에 묘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전역 이후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그는 담담하게 전했다. “다시 태어나도 해병대다”라는 말과 함께, 빨간 명찰에 대한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꺼내며 549일의 시간이 자신에게 남긴 흔적을 설명했다. 전역 신고부터 큰절까지 이어진 행동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군 생활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그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김원준은 검사 아내와의 일상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는 아내 앞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말로 “기억이 안 난다”를 꼽으며, 신혼 초 해당 발언으로 궁지에 몰렸던 경험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가 과거 일을 육하원칙에 따라 정확히 기억한다는 설명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원준은 저작권 통장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저작권료를 상징적인 돈으로 생각해 쉽게 쓰지 않는다고 밝히며, 오랜 시간 쌓여온 음악 인생의 무게를 담담하게 전했다. 검사 아내의 질문이 마치 신문처럼 이어졌다는 표현은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두 딸의 성장 이야기도 이어졌다. 첫째 딸은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만큼 언어 감각이 뛰어나고, 해외 직구 과정에서 직접 영문 메일까지 작성하며 가격 협상에 나선다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반면 둘째 딸은 넘치는 에너지의 소유자로 소개돼 극과 극 육아 일상이 웃음을 안겼다.

과거 배우 오디션에서 연이어 탈락했던 시절부터 가수로 데뷔해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김원준은 당시의 좌절과 반전을 담담하게 회상하며, 지금의 자신을 만든 시간들을 되짚었다.

조혜련은 연극 ‘리타 길들이기’를 통해 연극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현재를 공개했다. 그는 20대 주인공 ‘리타’ 역을 맡기 위해 4kg을 감량했다고 밝히며, 체형 관리뿐 아니라 자세 교정과 말투까지 바꾸는 과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빼곡하게 메모된 대본은 역할에 대한 몰입도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그는 “20대 코스프레 하느라 쉽지 않다”는 말로 웃음을 주는 동시에,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결의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조혜련의 또 다른 현재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조혜련은 최근 아이돌 콘셉트의 무대를 선보인 이야기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조일리’라는 이름으로 축하 무대를 준비하며 느낀 에너지와 설렘을 전했고, 그리의 전역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로 현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 아들 우주의 사춘기 시절과 방송 노출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며, 당시의 선택과 후회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리의 전역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린 이유 역시 같은 결의 감정에서 비롯됐음을 전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해는 ‘벌써 1년’ 커버 무대 이후 달라진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데뷔 15년 만에 음원 수익이 최대치를 기록하며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밝혔고, 발라드로 다시 주목받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음악 이야기에 이어 와인에 대한 애정을 풀어냈다. 한국 연예인 최초로 WSET 레벨 3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전문 영역으로 확장된 자신의 관심사를 설명했다. 일본 유명 만화 ‘신의 물방울’ 작가와의 프라이빗한 만남은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해는 비빔밥, 홍어애, 프라이드치킨, 제사 음식까지 아우르는 와인 페어링을 소개하며 ‘와인플루언서’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독특하지만 논리적인 설명은 웃음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했다.

이어 그는 블라인드 테스트에 도전하며 “세상의 모든 음료를 감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고, 예상치 못한 결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음악과 취향, 두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토크가 인상 깊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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