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배우 노정의가 아역 시절부터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기까지 겪었던 치열한 고민과 슬럼프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5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는 '어쩌면...난 전생에 북부 대공이었을지도...? 눈부신 햇살 여주에게 첫눈에 반했으니까...'란 제목의 에피소드 42화 노정희 편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노정의는 데뷔 14년 차라는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자신의 내면을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조현아가 '10년 이상 한 분야에 있으면 장인'이라고 치켜세우자 노정의는 "연기 장인까지는 아니어도 인생의 장인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뭔가 득도를 해 나가는 기분"이라며 성숙한 답변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날 노정의가 가장 깊게 꺼내놓은 이야기는 바로 '아역 배우의 숙명'과도 같은 슬럼프였다. 그는 "나는 성장을 하는 과정에 같이 꿈을 꾼 것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슬럼프도 두 배 이상 많이 겪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의 시선 속에서 자라며 겪어야 했던 정체성의 혼란과 연기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기점에 대해 "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이걸 신경 쓰면서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며 당시의 심리적 부담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스무 살 전후로 명확히 구분했다. 노정의는 "어릴 때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어린 나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운 좋게 시작한 것뿐"이라며, "제대로 연기를 '일'로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스무 살 때부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 그에게 전환점이 되어준 작품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었다. 아역의 틀을 벗고 성인이 된 모습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각인시킨 이 작품에 대해 그는 "그 기점을 잘 넘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 되고 행복했다"며 "만약 안 됐어도 또 열심히 살았을 것"이라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보였다.
연기뿐만 아니라 노정의의 인간적인 면모도 빛났다.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스카이다이빙'을 꼽은 그는 "회사에 말하고 다녀왔다. 위에서 떨어지면 사람은 다 점이고 바다는 바다일 뿐이다. 내가 얼마나 작은 것에 스트레스받고 살았는지 느끼며 다 던지고 왔다"는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힘들 때마다 팬들의 편지를 무작위로 뽑아 읽으며 위로를 얻는다는 '지독한 팬 사랑' 면모를 보여주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노정의는 "최종 목표는 연출"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미스터리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 공부 중"이라고 덧붙였다. 14년이라는 시간을 견디며 '득도'의 경지에 오른 노정의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중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노정의는 새 드라마 tvN '우주를 줄게'에 대해 "청춘 남녀가 언니 부부의 사고로 조카 우주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자충우돌 육아 휴먼 로맨스"라고 소개했다. 극 중 그는 현실적인 취업 준비생 역할을 맡아 동시대 청춘들의 고민을 대변할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