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심 주연 '무례한 새벽', 제48회 끌레르몽 페랑 경쟁 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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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6일, 오후 02:00

(MHN 이승우 기자) 한국 단편영화 '무례한 새벽'이 '단편영화제의 칸'으로 불리는 제48회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불도저 스튜디오 제작, 박해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늦은 새벽, 모두가 잠든 시간에 거리로 나서는 60대 대리운전 기사 '영옥'의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노동과 존엄, 침묵의 무게를 주제로 한 서사는 16분의 러닝타임 안에 절제된 연출로 밀도 있게 완성됐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강애심은 이번 작품에서 고요한 눈빛과 최소한의 동작만으로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며, 노년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관객과 만난 이후 단편영화로 국제 영화제 무대에 선 점도 의미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박해오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서 프로덕션 슈퍼바이저로 활동했으며, 독립영화 '폭력의 씨앗' 등 다수 작품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절제된 미장센과 침묵의 리듬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차분하게 축적해 나간다.

'무례한 새벽'은 국내에서도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대상,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 동상 및 관객상 등 주요 영화제 수상을 이어가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의 해외 파트 제작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한 알바트로스 픽쳐스 차휴·박형진 공동대표는 "이번 끌레르몽 페랑 경쟁 부문 진출은 한국 단편영화의 국제적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48회 끌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는 1월 30일부터 2월 7일까지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 현지에서 열린다.

사진= 불도저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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