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ENA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초대형 프로젝트 ‘체인지 스트릿(Change Street, 연출: 오준성)’ 7화가 방송됐다. ‘체인지 스트릿’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거리, 언어, 감성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음악으로 교감하는 신개념 문화 교류 프로그램.
7화 방송에서는 일본 아카렌가 소코에서 펼쳐진 한국 팀의 무대와 서울 구의역 NC 이스트폴에서 이어진 일본 팀의 버스킹이 교차되며 서로 다른 거리, 언어, 감성이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이날 한국 팀에는 이동휘, 이상이, 정지소에 이어 마마무 휘인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했다. 휘인은 러브홀릭의 대표곡 ‘Loveholic’을 선곡해 방송의 문을 열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무대 위에서 휘인의 투명하면서도 깊은 음색은 공간 전체를 단숨에 끌어안았고, 이를 지켜본 MC 유노윤호는 “방송이 나가면 일본 시청자들이 휘인 씨를 찾아볼 것 같다”며 감탄을 전했다.
이동휘는 자신의 출연작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다시 사랑받은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택했다. 한 음 한 음을 눌러 담듯 부른 그의 담백한 가창은 위로의 정서를 차분히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기기 충분했다.
정지소는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슬기로운 의사생활’ 리메이크 버전으로 선보이며 맑고 청순한 감성의 무대를 완성했다. 마치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듯한 분위기에 이동휘는 “한국에 돌아가지 말고 일본에서 계속 활동해도 될 것 같다”는 재치 있는 찬사를 건네기도 했다.
일본 팀은 특별 코너 ‘리퀘스트 곡’을 통해 다음 아티스트의 곡을 직접 추천하며 버스킹의 재미를 더했다. 카와사키 타카야는 드라마 ‘젊은이의 모든 것’ OST로 사랑받은 미스터 칠드런의 ‘Tomorrow never knows’를 추천받아 담백하고 진솔한 보이스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메이 제이는 MISIA의 ‘사랑의 형태’를 단단하고 파워풀한 가창으로 소화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고, 크리스탈 케이는 오피셜 히게단디즘의 ‘I LOVE…’를 상쾌하고 경쾌한 무드로 재해석했다. 특히 무대 직후 관객석에서 이를 지켜본 가수 출신 어머니 슌케이와 한국어로 나눈 따뜻한 대화는 현장에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코다 쿠미는 나카니시 야스시의 ‘마지막 비’로 버스킹의 정점을 찍었다. 데뷔 25년 만에 처음 선 버스킹 무대였지만 그는 “음악에는 언어의 장벽은 있어도 국경은 없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환한 미소로 진심을 전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체인지 스트릿’ 음악 감독 가수 박학기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특별한 선물을 건네는 서프라이즈도 펼쳐졌다.
‘체인지 스트릿’의 시그니처 코너 ‘스트릿 송’에서는 카와사키 타카야와 이상이가 각자의 음악 이야기를 풀어냈다. 카와사키 타카야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도 음악을 전하고 싶었다. 양국 아티스트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자신의 곡 ‘너를 위한 너의 노래’를 선보였고, 홍제폭포의 풍경과 어우러진 무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상이는 “친형의 어깨너머로 배운 기타를 가지고 언젠가 버스킹을 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며 오차노미즈 악기 상점에서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OST ‘행복했으면 좋겠어’를 열창했고, 그의 감미로운 보컬에 MC 신동엽은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서 짜증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ENA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