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가 10대 시절 겪었던 극심한 피부 트러블과 그로 인한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맥커너히는 최근 발행된 자신의 뉴스레터 'Lyrics of Livin'를 통해 사춘기 시절 여드름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평범한 십대 소년이었다며, 어머니인 메리 캐슬린 ‘케이’ 맥커너히의 권유로 특정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제품은 문제성 피부를 개선해 준다는 홍보 문구와 달리,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는 “매일 밤 얼굴에 발랐는데, 결과는 더 많은 여드름이었다”고 적었다.
피부 이상을 호소하자, 제품을 판매하던 상사의 반응은 더 황당했다. 그는 “불순물이 빠져나오는 과정”이라며 “계속 바르면 결국 평생 깨끗하고 빛나는 피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피부과 진료 결과는 냉정했다. 전문의는 맥커너히에게 “이 제품은 최소 40대 이상을 위한 것”이라며 “사춘기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10대에게는 절대 맞지 않는다. 모공이 완전히 막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한 결절성 여드름 상태로, 10일만 더 방치하면 평생 아이스픽 흉터가 남을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맥커너히는 결국 여드름 치료제로 유명한 약을 처방받았다. 그는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졌고, 극심한 건조증과 관절 통증, 두통, 탈모까지 겪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치료는 무려 2년에 걸쳐 이어졌고, 그제야 피부는 점차 안정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그의 아버지 제임스 도널드 맥커너히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경고 문구조차 없었던 제품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했고, 변호사를 불러 아들의 진술을 녹음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예상치 못한 이유로 소송은 무산됐다.
고등학교 졸업앨범에서 맥커너히가 ‘최고의 미남(Most Handsome)’으로 뽑힌 사실이 문제가 된 것. 변호인 측은 “외모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기 어렵다”며 사건을 각하했고, 맥커너히는 “아버지는 몇 주 동안 분을 삭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가 “수십만 달러 받을 수 있는 소송이었는데, 네가 미남으로 뽑히는 바람에 다 날렸다”고 농담 섞인 분노를 터뜨렸다고 회상했다.
한편 맥커너히는 2020년 출간한 회고록 '그린라이트'에서도 1992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경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아버지를 “바이킹 같은 면역력과 황소 같은 힘을 지닌 사람”이라 묘사하며, “어머니만이 그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고 적었다.
현재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로 꼽히는 맥커너히. 그의 고백은 ‘완벽해 보이는 스타’의 이면에 숨겨진 사춘기 성장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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