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명창 김영임의 반전 살림꾼 면모, “공연 전에도 남편 밥상은 꼭 차려”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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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8일, 오후 05:58

(MHN 김설 기자) 국악계의 대모 김영임이 방송 최초로 수채화 같은 100평 한옥 저택을 공개함과 동시에, 대를 이어 내려온 특별한 이북식 손맛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는 ‘대를 이은 한 상’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국악인 김영임과 평양 검도 요리사로 알려진 이순실 셰프가 출연해 각자의 가풍이 담긴 특별한 레시피와 입담을 과시했다.

본격적인 요리 대결에 앞서 출연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특히 이순실 셰프는 예전보다 훨씬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려 34kg을 감량했다는 그녀는 “열심히 살다 보니 살이 다 빠졌다”며 “자본주의 살이 다 빠졌다”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김영임은 대를 잇는 집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베테랑 주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녀는 “남편 밥을 안 차려준 적이 없다. 공연이 있는 날에도 남편 밥은 꼭 챙겨주고 나간다”며 집밥 필수론을 펼쳐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김영임의 100평 규모 한옥 저택 공개였다. 집을 방문한 가수 데니안은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아름다운 소나무 정원에 “소나무가 너무 예쁘고 경치가 정말 좋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이 한옥은 휴식 공간과 본업인 국악 연습 공간이 두 채로 나뉘어 있어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영임은 귀한 손님 데니안을 위해 정성 가득한 한 상을 차려냈다. 메인 메뉴는 ‘오겹살 수육’과 ‘두부 강된장’이었다. 김영임은 “삼겹살보다 오겹살이 더 쫄깃하고 식감이 좋아 고집한다”며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밝혔고, 이를 맛본 데니안은 “살은 부드러운데 콜라겐은 쫀득하다. 바로 만들어 먹는 맛이 최고”라며 대한민국 명창의 손맛에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영임은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이북식 뭇국 레시피도 전수했다. 시어머니로부터 직접 배운 이 국물 요리의 핵심은 ‘정성’과 ‘식감’에 있었다. 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고 7가지 천연 재료로만 우려낸 육수는 깊고 감칠맛 나는 베이스를 완성했다. 김영임은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다”며 스스로도 감탄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무를 써는 방식이었다. 흔히 뭇국에 들어가는 깍둑썰기 형태가 아닌, 얇게 ‘채썰기’를 한 것. 김영임은 “무의 달큼한 맛과 쌉싸래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북식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구수한 맛을 더하기 위해 된장을 체에 걸러 넣고,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칼칼함을 더했다. 특히 무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살캉살캉’한 식감이 살아있을 때 건져내는 것이 그녀만의 비법이었다.

실제로 이 뭇국을 맛본 김영임의 제자들은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하다. 선생님이 해주시는 건 다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임은 “가족을 위해 밥을 해주는 것이 내게는 큰 즐거움이다. 시어머니가 가르쳐주신 그대로 요리하며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행복하다”고 전해 ‘대를 잇는 손맛’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전통의 소리만큼이나 깊은 전통의 맛을 보여준 김영임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집밥의 소중함과 따뜻한 가족애를 동시에 선사했다.

한편 MBN ‘알토란’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사진=MBN ‘알토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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