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모 가족' 여동생, 18년째 게임 중독… 폭력의 되물림에 무너진 가족 ('가족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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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9일, 오후 10:14

(MHN 박선하 기자) '애모 가족'의 여동생이 18년째 게임 속에 숨어 살고 있었다. 여동생이 게임에 중독된 이유는 세대를 거쳐 되물림된 가족 간 폭력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오은영 리포트)에서는 '애모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번 회차에서는 가족 간 폭력이 되물림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엄마는 남편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폭력이 아들과 딸에게 반복됐다.

그 영향으로 여동생은 18년째 심각한 게임 중독을 겪고 있었다. 실제로 관찰 카메라가 촬영하는 동안에도 여동생은 하루 대부분을 방 안에서 게임에 몰두했다. 아들은 "18년 전에 성인이 되고 나서 여동생과 온라인 RPG 게임을 시작했다"면서 "그때부터 여동생이 게임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아들은 하루 종일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 여동생을 걱정하면서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엄마가 "저 나이 먹고 여자가 하루종일 게임을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아들은 "저거라도 해야만 살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라며 여동생을 옹호했다.

아들은 "엄마가 동생의 자존감을 많이 깎은게 게임 중독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삶이 잘못됐다고 느끼니까 게임으로 도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여동생은 엄마와의 관계에서 극심한 불안을 드러냈다. 식탁에 마주 앉은 자리에서도 엄마의 시선을 피하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고, 대화는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엄마는 과거 조카와 여동생을 비교하며 폭언과 폭행을 했던 사실을 인정했고, 뒤늦게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며느리와 여동생을 비교하며 또 다른 상처를 줬다. 엄마는 "며느리는 너보다 어린데 애를 낳았는데, 너도 이제 게임은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아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엄마의 질책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여동생은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리다 자리를 피해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는 "어릴 때부터 대화를 하려고 하면 울기만 했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자폐 성향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동민은 "어릴 때부터 그런 대우를 받았는데 어떻게 당당해질 수 있겠느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여동생은 게임 속에서 위로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게임에서는 '넌 참 대단하다', '넌 참 용감하구나'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어서 계속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아들은 공감의 눈물을 흘리며 "게임 속 칭찬이라도 들어야 버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남매는 어릴 적 기억이 많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엄마에게 학대를 당한 순간들까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이에 대해 오은영은 "마음의 고통이 커서 그것을 떠올리면 너무 아프니까 기억이 안 나는 것"이라며 "현재 그걸 다룰 힘이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오은영 리포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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