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게임' 권대현 PD "펭수, 살아남은 것=강하단 것..예상 밖 활약" (종합)[인터뷰]

연예

OSEN,

2026년 2월 11일, 오전 06:01

[OSEN=민경훈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 2026.02.05 / rumi@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의 연출을 맡은 권대현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테오(TEO) 사옥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와 OSEN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Netflix) 일일예능 ‘데스게임’(연출 권대현, 제작 TEO)은 매주 단 한 판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1대1 뇌지컬 끝장 매치다. 정치와 연합을 배제하고 오직 두뇌로 승부를 겨루는 신개념 서바이벌로, 이세돌, 홍진호, 빠니보틀, 유리사, 세븐하이, 박성웅,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 펭수, 양나래 변호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출연진이 등장했다.

이날 권대현 PD는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대해 묻자, "제일 기본적으로는 넷플릭스 일일 포맷 안에서 고민하다가 기획하게 됐다"라고 운을 떼며 "넷플릭스 일일 예능은 매주 한편씩 시청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짧은 시간에 밥 친구 같은 포맷을 지향했다. 그 포맷 안에서 어떻게 하면 유입이 될까 고민하다가 나온 기획이었다. 매주 찾아가는데 편안하면서 유입이 되면서, 코어 팬층이 있는 토픽을 찾다가. 서바이벌을 일일 예능에서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코어 팬들이 기대하는 합숙을 하면서 최종 한 명을 가려내는, 그런 콘텐츠를 뽑을 수가 없는 구조 아닌가. 라이트 하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OSEN=민경훈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 2026.02.05 / rumi@osen.co.kr

이어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마니아까지는 아니고. 콘텐츠를 재미있게 소비하는 일반 시청자에 가까웠던 사람"이라며 "보통 마니아분들은 예능에 나오는 게임을 분석하지 않나. 전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 가끔씩 너무 어렵거나 복잡한 게임이 나오거나 하면, 한 번만 보는 입장에서는 잘 이해하지 못한 채 사람들 정치전, 심리적인 거에 기대서 소비하게 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가볍게 예능을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을 한번 보더라도 최대한 잘 이해하고. 즐기면서 참여하면서 느낌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게임 선정 및 제작과 관련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했어야 했다. (플레이 시간이) 짧은 시간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부분을 포기하는 대신에 (출연진을) 이색적으로 섭외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두플레이어가 나오는데. 두 사람이 딱 떨어지는 디자인을 고민했다. 플레이어가 정해지면, 예상 대진표에 따라서 게임을 짠 것"이라며 "게임을 디자인 할 때는 시중에 있는 게임이나 방송에 있던 게임을 사전 자료 조사를 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두 플레이어에 맞는 타겟팅을 해서 원안을 만든다. 그 원안을 초기 회차 경우에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자문도 받아보고. 테오 내부 직원들 통해 시뮬도 하면서 다듬어가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출연진 섭외 과정도 전했다. 권 PD는 "(일일 예능 특성상)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 수 없으니, 서사를 외부에서 빌려와야 하지 않나. 그래서 기본 서바이벌에서 특출난 영향을 보여주셨던 분들, 그리고 서바이벌에는 안 나오셨지만 어떤 모습을 펼쳐주실지 기대되는 섭외 라인으로 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바이벌에서 나왔던 분 반, 안 나왔지만 기대됐던 분 반을 놓고 라인업을 짜봤는데, 펭수 씨의 경우는 7~8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살아남으신 캐릭터 아닌가. 살아남은 건 강하단 거니까.주 무기인 포커페이스라던가. 재치 있는 입담을 고려했을 때. 심리 배팅류 게임을 센 분이랑 하면 어떨까, 하고 섭외를 했다. 그렇게 활약해 주기를 바랐는데, 이 정도로 해주실지는, 예상 밖이었다"라고 웃으며 "박성웅 씨는 '크라임씬'에 한번 나오시지 않았나. 거기서 인터뷰 하실 때, 겜블러 성향이 있다고 하셨었다. 그런 것과, 배역의 이미지와도 너무 잘 맞았고. 이런분이 게임을 실제로 하시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전에 ‘추라이추라이’에서 게스트 인연이 있어서. 연락을 드리게 됐는데, 좋아하시더라. 촬영장 와서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만족을 하고 가셨다"라고 전했다.

[OSEN=민경훈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 2026.02.05 / rumi@osen.co.kr

박성웅의 활약에 대해 묻자, "충분히 촬영분을 땄다고 생각한다. 활약을 많이 하고 가셨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예고편을 통해 라인업이 공개 안된 분들도 있다. 일일 예능 특성상 사전 제작하고 하지 않아서. 준비한 분들만 예고로 푼 거고, 그 뒤에서 볼 순 없지만, 예고편 이상의 분들도 있다. 그래서 더 기대할 만한 포인트가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을 향한 일부 '호불호' 반응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스피디한 전개에 대한 '호' 반응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서바이벌' 장르에서 흔히 자랑하는 스케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는 바. 이에 권 PD는 "제작하며 두가지 목표가 있었다. 하나는 이런 서바이벌 게임 프로의 진입장벽이 있을 것 아닌가. 친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진입장벽을 허물고 싶다는 것도 있었고. 그럼과 동시에 서바이벌을 애초에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좋게 바라봐 주시길 바랐다. 그 사이에서 밸런스 조절을 아직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제작을 하면서는 효율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 보다는. 게임 본질과 과정에 집중해야하다 보니, 거기서 오는 (시청자들의) 불만족이 보이는 거 같긴 하다. 그런 것들은 저희도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다. 근데 기본적으로 서로 두플레이어가 그 자리에서 만나서 게임을 진행하고, 장동민 씨가 해설을 해주며 같이 참여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보여드린다는 기조는 변함 없지만, 여러 회의중에 있다"라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전작 '추라이 추라이'에 이어 넷플릭스 일일 예능에 두번째로 도전하게 된 권대현 PD는 "피디 개인의 느낌으로는, 입봉하고 나서 항상 새로운걸 해보자는 마인드가 있었다. 다른 장르를 계속 도전해오던 차였고. 일일 예능 포맷안에서 처음에는 추성훈 씨같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한 분을 가지고 게스트 분들과 케미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데스게임'은) 트렌디함은 떨어질 수 있어도 코어팬이 있고. 한번 보면 분석해서 보려고 하는 장르 아닌가. 그래서 ‘추라이 추라이’를 했을 때는. 게스트의 팬덤에 따라 유입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펭수 씨와 같은 경우 팬덤의 영향도 많지만. 이 장르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코멘트를 달아주시는 경향이 좀 다른 거 같다"라며 전작과 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OSEN=민경훈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 2026.02.05 / rumi@osen.co.kr

그러면서 "('추라이 추라이'의 경우) 유튜브에서 소비되는 예능처럼 침투력 있게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근데 하다 보니 미세하게 플랫폼에 따른 차이가 있더라. 유튜브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의 차이도 느껴졌었다. 유튜브는 내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입이 되어서 봐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넷플은 직접 타이핑을 해서 클릭을 해서 봐야 하는 구조이지 않나. 그런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하면 봐주세요,라는 걸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거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서 최근 테오(TEO)로 이직, 2026년 테오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을 담당하기도 한 권 PD는 "제가 이직한지 4개월 정도. 얼마 안 됐다. 오자마자 론칭 첫 프로라 자신도 부담이 됐다. 이 결과가 어땠든 간에 안 해봤던 시도를 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 공교롭게 론칭 시기가 이렇다 보니, 26년에 처음으로 론칭하는 프로가 되었는데, 새로운 시도로 포문을 열수 있어서 좋게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테오라는 회사가 여러 회사에서 모이신 피디분들이 많고. 어떻게 보면 용광로 같은 느낌이 든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거 같다. 프로그램 연출로서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자유도가 높은 거 같고. 당장 성공하고 실패하고를 떠나서, 콘텐츠 제작에 긍정적인 문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OSEN=민경훈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 2026.02.05 / rumi@osen.co.kr

'데스게임'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권 PD는 "지금 온전히 12회를 끝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조금 더 포맷에 변경을 준다면, 합숙을 하고 사전 제작을 할 수 없는 조건은 마찬가지니. 정치 연합은 없더라도, 정치적인 면은 배제를 해도 두명이 협력을 한다던가. 토너먼트의 느낌을 강화한다던가. 데스게임이라는 포맷을 조금 더 많은 시청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까 고민 중은 있다"라며"안 해봤던 장르를 해봐서. 결과에 상관없이 방송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재미를 느낀 것 같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있으면 일일뿐만 아니라 다른 스케일이 큰 예능을 통해 서바이벌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데스게임'으로 최대한 만족을 드리려고 한다"라며 의지를 전했다.

끝으로 "기존 서바이벌 팬들이 기대하신, 여타 서바이벌에 나오신 분들의 활약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서바이벌에 한 번도 안 나오셨던 분들의 플레이가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 같다. 또한 아직 예고로 공개되지 않은 플레이어가 나와서 저런 플레이를 한다고? 하는 포인트가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이 직접 자기가 앱으로 게임을 하듯이, 이 프로를 보며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게임을 같이하듯이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한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데스게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