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유수연 기자] 티빙 오리지널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가 단순한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를 넘어, 독립 서바이벌로 존재감을 확장하며 OTT에서 또 다른 길을 만들고 있다.
최근 공개된 4화에서는 3라운드 최후의 생존자 3인 캄보, YLN Foreign, 나우아임영이 결정됐다. 지상파·케이블 본편과 달리 OTT에서만 펼쳐지는 ‘지하 전장’ 콘셉트는 히든 룰 ‘목걸이 드랍 싸이퍼’, 목걸이 올인 배틀 등 파격적인 장치를 통해 완결된 서사를 만들어냈다. 본선 탈락자들이 다시 전장에 올라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구조 역시 기존 ‘쇼미더머니’와는 다른 긴장감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성과다. 야차 1화 공개일 대비 현재 기준, ‘쇼미더머니12’와 ‘야차의 세계’를 모두 시청한 이용자 UV는 약 5배 증가했다. 지난 1월 28일 보도자료에서 4배 증가로 언급됐던 수치가 다시 한 단계 뛰어오른 것이다. 여기에 ‘야차의 세계’만 시청한 이용자 UV 역시 4배 증가하며 독립 콘텐츠로서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단순 보완 콘텐츠가 아닌, 자체 흡인력을 가진 서바이벌로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IP 확장의 실질적 성과는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드러난다. 1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월 1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언텔은 8위에 올랐다. ‘쇼미더머니12’ 본선 1차에서 탈락했던 그는 ‘야차의 세계’ 1라운드부터 합류해 2차전까지 생존,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3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화제성을 확보하며 이름을 각인시킨 것.
이외에도 YLN Foreign 등 여러 래퍼가 ‘야차의 세계’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OTT라는 별도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서바이벌의 승패를 넘어, ‘발견’과 ‘증명’의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미 전례도 있다. 현재 '쇼미더머니12'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제이통 역시 지난 2024년 공개되었던 티빙 힙합 서바이벌 ‘랩 퍼블릭’을 통해 존재감을 넓혔다. OTT 힙합 서바이벌이 단발성 콘텐츠를 넘어 아티스트 커리어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인 셈이다.
본선에 오르지 못해도, 다른 전장에서 증명할 수 있다면 또 다른 기회는 열린다. 결국 ‘야차의 세계’는 메인 무대 진입을 위한 재도전 플랫폼이자, 또 다른 길을 여는 창구가 됐다. ‘쇼미더머니’ IP를 OTT로 확장하면서 본편 시청자 유입은 물론 새로운 스타 발굴까지 동시에 이뤄내는 구조가 완성된 가운데, ‘야차의 세계’가 힙합 신의 또 다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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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