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조인성 "12살 어린 여배우와 멜로? 거부감 들 것..나도 부담" [인터뷰②]

연예

OSEN,

2026년 2월 11일, 오후 02:16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조인성이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멜로 연기에 대해 소신을 내비쳤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휴민트' 주연 배우 조인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3년 개봉해 700만 명을 돌파한 류승완 감독의 흥행작 '베를린'과 세계관을 일부 공유한다.

조인성은 극 중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조 과장으로 분해 열연했다. 맨몸 액션부터 고난도 총기 액션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박해준은 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신세경은 북한 식당 종업원이자 생존을 위해 휴민트가 된 채선화를 각각 맡았다. 

조인성은 '모가디슈'(2021), '밀수'(2023)에 이어 '휴민트'까지 류승완 감독과 세 번째로 만나 또 한번 인생작을 경신했다. 또한 올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을 비롯해 최고 기대작 나홍진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호프' 등을 선보인다. 한 해 세 작품을 공개하며 열일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그는 "요즘 멜로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다. 사람이 더 궁금하다. 사랑도 굉장히 중요한데 사랑을 포함해서 사람이 더 궁금해지고 '어떤 사람일까?'는 그 중에 하나다. 뭔가 하나에 집중하기보단 '이 사람을 좀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 안에 사랑도 있지만, 그게 남녀의 사랑만은 아닐 거고 인류애도 사랑이다. 그 사랑도 좋은 포인트지만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내가 어떤 사람을 그리려고 하는지 포커싱을 주는 편이다. 대화할 때 나의 모습이라든지 나의 태도라든지 현재를 반영시킬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멜로라고 하면 '무빙'에서 효주 씨와 잠깐 한 것밖에 없다. 멜로도 어릴 때 많이 해봐서 그 멜로보다는 더 나아가 포커싱을 두고 있는 편이다. 그런 남녀간의 멜로는 한도 초과라고 생각해서 자기 복제하기가 너무 쉽다. 자기 덫에 빠질 때도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사람 자체를 잘 만들고 싶다"며 "멜로를 한다면 드라마에서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드라마는 멜로를 제외하곤 작품을 논할 수 없는 것 같다. '나의 아저씨' 자체도 멜로라고 봐야할지 인간애라고 봐야할지"라고 말했다.

또한 조인성은 "내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됐는데 나보다 12살 어린 친구랑 붙여 놓는 것도 거부감이 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물론 그것도 작품에 맞다면 좋겠지만 내가 지금 작업하고 싶어하는 캐릭터는 대승적으로 사람을 그리는 것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상대역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부담스럽나? 들어온 적 있나?"라는 질문에 "부담스럽다. 근데 들어오고 그런 적은 없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조인성은 "연예계 자체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 와중에 젊은 배우들이 나와주는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의 멜로를 보면서 멜로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나온다. 거기에 내가 다시 들어갈 순 없다. 그들이 해야하고 그걸 통해서 여성 관객들이 멜로를 좋아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 '난 다해봤으니 안 한다. 시시하다' 그게 아니고 그들의 몫이 있고, 난 사회의 시의성과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그리는 게 작업 목표가 돼 버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민트'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NEW 제공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