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가수 KCM이 13년 만에 '다둥이 아빠'라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한 가운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셋째 아들을 공개하며 평범한 행복으로 가득찬 일상을 전했다.
KCM에게 2012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현재의 아내와 교제 중 첫 아이라는 축복이 찾아왔지만, 동시에 인생 최대의 시련이 닥쳤기 때문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시 KCM은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와 배신을 당하며 재정적으로, 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가족을 공개하고 축하받아야 할 시기였지만, 무너진 경제적 상황과 혼란 속에서 그는 침묵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화려한 결혼식이나 떠들썩한 발표 대신, 그는 묵묵히 책임감을 짊어지는 길을 택했다. 가장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아내와 소중한 생명을 위해 그는 10년 가까운 시간을 '가족을 위한 재기'에 쏟아부었다.
그가 2021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혼인신고 소식을 알리며 "코로나 시국과 여러 상황으로 예식이 연기됐다"고 밝혔던 배경에는 이러한 아픈 속사정이 숨겨져 있었다.
긴 터널을 지나 2020년경 상황이 호전되면서 KCM은 비로소 "다 같이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그리고 2025년, 그는 대중 앞에 당당히 '아빠 KCM'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공개된 그의 일상은 뭉클함 그 자체였다. 13년 만의 가족 공개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지만, 둘째 딸 서윤 양과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뉴진스 민지'를 닮은 엄마의 외모에 아빠의 가창력을 쏙 빼닮은 딸 앞에서 KCM은 영락없는 '딸바보'였다.

영하 7도의 날씨에도 트레이드마크인 팔토시 패션을 고수하는 엉뚱함을 보였지만, 딸의 머리를 완벽하게 스타일링 해주는 세심함은 그가 지난 시간 얼마나 가정에 충실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더욱 큰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KCM이 '슈퍼맨'이 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 12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그에게 아버지와의 낚시, 캠핑의 추억은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우리 딸에게도 그렇게 오래 기억될 행복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25년 12월 20일, KCM은 셋째 아들 '복담이'를 품에 안았다. 예정일보다 6주나 빨리 태어난 조기 진통의 위기 속에서도,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은 그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