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4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정은우가 영면에 든다.
오늘(13일) 낮 12시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에서 정은우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정은우는 지난 11일,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인천 송도중, 송도고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하다 부상과 농구 선수로는 다소 작은 키로 인해 진로를 변경했다. 2006년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한 뒤 드라마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돌아온 황금복’, ‘하나뿐인 내편’ 등과 영화 ‘연쇄부인’, ‘미스체인저’, ‘메모리:조작살인’ 등에 출연했다.
정은우는 사망 하루 전까지만 해도 소셜 미디어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 PIR. BG”라는 글과 함께 배우 장국영, 팝스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진을 남겼다. 정은우의 사망 비보 이후 이 게시물과 글이 시그널이지 않았냐는 추측이 나왔다. 장국영,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갑자기 세상을 떠난 대표적인 인물들이고, ‘PIR BG’를 거꾸로 해석하면 ‘Good Bye Rest In Peace’의 줄임말이기 때문이다.
정은우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배우 겸 스포츠 트레이너 변건우는 “잘가 은우야. 그동안 고생 많았다. 같이 운동하고, 같이 살며 웃고 울고 떠들었었는데 뭐가 그리 급해서 먼저 갔니 부디 잘생긴 얼굴과 멋진 몸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고생했어”라고 애도했으며, 소설가 소재원도 “은우야! 네게 온 마지막 문자의 답장이 너무 늦었구나”라며 “형에게 힘든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겠지? 난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리 늦은 답을 전할까? 서로 코 앞에 살아가면서도 왜 그리 얼굴 보기가 힘들었을까? 후회 속에, 이제야 널 만나러 가는구나!”라고 슬퍼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은우야! 지금 소식 들었어. 하루 전날 이런 사진들 시그널인 줄도 모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먹먹해진다. 왜 그렇게 힘들었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렴 은우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고, 방송인 박슬기는 “바쁜 아침 드라마 스케줄 속에서도 참 열심히 대본 붙들고 내 시시콜콜한 얘기에도 잘 웃어주고 즐겁게 현장을 즐기던 네 모습 눈에 선하다. 안 좋은 기억들 부디 잊고 그곳에서는 행복하길”이라며 애도했다.
배우 김윤서는 “미안하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너를 이렇게 보내네. 오늘 나는 하루 종일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네가 견뎌낸 시간을 생각하면 함부로 울 수만은 없을 것 같아. 그동안 고생 많았지..너를 위해 기도할게. 잘가. 내 친구. 정은우”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사망 이후 그가 지인과 나눈 마지막 메시지도 공개됐다. 메시지에서 정은우는 “세상에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고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 “그래도 아직 믿어보려고 한다. 버텨라.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거더라. 네 힘으로 잘 버텨. 남의 힘으로 한 번 버텨보려다 앞, 뒤, 옆통수 4년 맞아보니 못 할 짓이다. 남자들이 참 의리가 없더라. 10년 넘게 형동생 했던 것들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