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거악을 물리치기 위한 지성의 목숨을 건 고군분투가 마지막까지 위기를 맞았다.
13일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연출 이재진, 박미연) 13회가 방영됐다.
이날 이한영(지성 분)은 포섭한 야당의 저격수 곽상철 의원(이종혁 분)에게 20억 원을 건네며 박광토(손병호 분) 전 대통령이 긴장할 수 있게 특검법 발의를 해달라 제안한다.
이한영은 다른 한편에서 박광토를 제거하기 원하는 강신진(박희순 분)에게 박철우(황희 분) 검사를 추천하고, 그는 이를 수용한다. 그런 가운데 강신진의 심복 김진한(정희태 분)은 이한영의 진실에 점점 더 가까워져간다.
혜남지청으로 좌천된 김진아(원진아 분) 검사는 배추밭 연쇄 절도 사건을 맡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그곳에서도 나름의 활로를 찾으려 애쓴다. 이한영은 박철우에게 전화해 "검찰에서 박광토 전담팀을 꾸릴 것"이라며 특별팀에서 연락이 갈 거라 알리고, 그는 곧 연락을 받는다.
이한영의 계획대로 야당은 특검법을 발의했고, 이와 동시에 박광토가 가사도우미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박광토는 감옥 안에서 "강신진 이놈은 대체 뭐 하는 거야"라고 역정을 냈지만 돌아오는 목소리는 메아리뿐이었다. 강신진은 궁지에 몰린 박광토 면회를 가 "최대한 빨리 수오재로 모시겠다"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그런 가운데 곽순원(박건일 분)의 목숨이 위험할 걸 예상한 강신진은 의식이 없는 그를 구출할 작전을 구상한다. 부하가 혼수상태가 된 이상 약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제거하려는 게 강신진의 방식이었기 때문. 역시나 의사를 매수해 재판 거래를 하고 곽순원을 암살하려던 그때, 기적적으로 곽순원이 깨어났고, 자신을 죽이려 한 이가 강신진임을 알아차리고 병원에서 탈출에 그를 쫓는다.
곽순원은 식당에서 "오해가 있으면 풀자"고 다가온 김진한을 처참히 살해한다. 강신진은 "나까지 찌르고 영원히 도망자로 살 거냐. 난 네가 깨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라며 "서운하냐. 그럼 찔러. 네가 서운한 만큼 고통스럽게. 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곽순원은 강신진에게 이미 '길들여진 코끼리'였다. 그는 칼자루를 손에 쥐고 있었음에도 강신진 앞에 무릎을 꿇었고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빌었다. 다시금 강신진의 '개'가 되기로 한 것이다.
혼란 속에 박광토의 구속적부심 심사가 시작됐고, 박광토는 수오재로 귀환했지만 수오재 인원들은 자신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박광토에게 모두 등을 돌린 뒤였다. 박광토의 방에는 킬러 곽순원이 있었고, 그가 암살당하는 시간에 강신진은 수오재의 우두머리가 됐다. 반역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박광토는 가까스로 권총을 챙겨 곽순원을 저격, 목숨을 구한다. 허겁지겁 도망치던 그의 앞에 이한영이 다가왔다. 박광토는 이한영에게 총구를 겨누지만, 이한영은 "제 손을 잡으신다면 감옥을 수오재로 만들어드리겠다"라고 복수를 제안하며 박철우 검사를 소개한다.
박광토가 사라지자 수오재 의원들은 강신진을 압박하고, 몸싸움 과정에서 강신진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우교훈을 살해하고 만다. 강신진은 참혹한 살해 현장에 뒤늦게 돌아온 이한영에게 그의 배신을 눈치채고 있었음을 밝힌다.
강신진은 "나한테 접근한 목적은 나였군"이라고 말하며 정답에 다다랐고, 지성은 "악은 결코 정의가 될 수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강신진은 "정의를 원한다면 아직 늦지 않았어. 내 손을 잡아"라며 그를 붙잡았지만 이한영은 "넌 그저 권력에 눈이 먼 살인마에 협잡꾼일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강신진은 "날 이해해 줄 거라 생각했어. 그게 아니라면 정의를 위해 어쩔 수 없지"라며 이한영을 살해하려 하고, 이한영은 결투 중 그의 칼을 맞고 쓰러진다. 이한영이 깨어난 곳은 병실. 유세희(오세영 분)는 병실을 찾아와 울먹이며 그를 걱정하다 입을 맞추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런 와중, 유세희는 이한영 상처의 거즈를 몰래 훔쳐 달아나고, 병실엔 경찰이 들이닥친다.
위기를 직감한 이한영은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가 백이석(김태우 분)에게 연락해 "제가 누명을 쓴 것 같다"라고 말한다. 유세희가 가져간 이한영의 피가 묻은 거즈는 우교훈의 시신에 닿았다. 강신진에 휘둘린 해날로펌의 배신이었다. 이한영은 우교훈 의원 살인사건의 강신진 공범으로 지목되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만남을 예고하며 피 말리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사진=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