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에서 다니엘과 타쿠야가 진정성을 담은 사부곡으로 명절 안방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2026 설맞이 글로벌 스타 특집'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4일(토) 방송된 744회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2026 설맞이 '불후의 명곡-글로벌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글로벌 스타' 샘 해밍턴부터 사유리, 구잘, 다니엘&타쿠야, 안젤리나 다닐로바, 레오까지 총 6인이 출격해 개성 넘치는 무대와 풍성한 토크로 명절 안방을 흥겨운 잔치로 만들었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5.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설 명절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한국살이 33년 차 핀란드인 레오였다.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곡한 레오는 "힘들었을 때 위로가 되어준 노래였다. 마지막 가사 속 '여러분'은 '한국인 여러분'"이라며 고국만큼이나 따뜻하게 자신을 품어준 한국에 감사를 전했다. 담담하고 진심 어린 도입부로 시선을 사로잡은 레오는 합창단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뭉클하고 따뜻한 무대를 만들어냈고, '만약 내가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여러분'이라는 마지막 읊조림은 코끝 찡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사유리는 "처음엔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진정성이 있으니 갈수록 마음이 찡해지더라"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두 번째 글로벌 스타는 호주의 샘 해밍턴이었다.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불후'에 출연했다는 샘 해밍턴은 소방차의 '어젯밤이야기'로 무대에 올랐다. 샘 해밍턴은 레트로 신스팝의 신나는 선율 속에 명랑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뽐내며 어깨가 들썩이는 무대를 만들었고, 무대 공포증이 무색하게 여유로운 제스처까지 곁들이며 명곡 판정단들을 함께 춤추게 했다. 타쿠야는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물 만난 물고기처럼 정말 잘하셨다"라고 말했고, 레오와 샘 해밍턴의 대결에서 샘 해밍턴이 승리해 1승을 챙겼다.
이어진 무대는 '우즈벡 김태희' 구잘이었다.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선곡한 구잘은 "노래 실력은 어차피 비슷하다. 나는 춤으로 이기겠다"라고 선언했고, 자신감에 걸맞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잘은 연습량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려한 댄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관능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해 객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다니엘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했고, 안젤리나는 "무대 위 표정도 굉장히 잘하셨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하지만 '퍼포먼스 대 퍼포먼스' 대결의 승자는 샘 해밍턴이었다.
네 번째는 독일의 다니엘과 일본 타쿠야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임영웅의 '아버지'를 선곡해 다니엘이 직접 피아노 연주, 타쿠야가 가창을 맡아 고퀄리티 무대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새아버지 손에서 자란 가정사를 공개한 바 있는 타쿠야는 "이 노래에 길러 주신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고 싶다"라는 소망을 내비쳤다. 타쿠야의 진정성은 그의 음성과 호흡 하나하나에 녹아들며 명곡 판정단을 울컥하게 했다. 이 같은 무대에 이찬원은 "명절에 가족분들이 함께 보시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타쿠야가 새롭게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다섯 번째로 일본 출신 사유리가 무대에 올랐다. 사유리는 "젠이 자장가로 항상 듣는 노래"라며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을 선곡했다. 출연자 모두가 '만만한 상대'로 꼽았던 사유리는 본 무대에서 의외의 가창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중간에 젠이 '엄마 아리랑'을 부르는 영상이 더해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기력, 춤, 재미와 감동까지 모두 잡은 사유리의 무대에 구잘은 "사유리 언니 특유의 매력이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포인트도 있어서 우승후보로 봐도 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막강한 우승후보 다니엘&타쿠야와의 맞대결에서 고배를 마셨고, 다니엘&타쿠야가 2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순서는 '러시아 요정' 안젤리나 다닐로바였다. 음원까지 발매한 실력자인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선곡해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달콤한 벨벳 같은 목소리로 청아한 선율을 만들어냈고, 휴대전화 조명으로 별빛을 만들어준 명곡 판정단들의 호응도 어우러져 '불후' 무대 안팎이 하나의 우주처럼 빛났다. 이에 샘 해밍턴은 "진정한 결승전이었다. 이쯤 되면 우리는 출연 안 해도 됐던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의 최종 우승은 다니엘&타쿠야에게 돌아갔다. 무대의 퀄리티는 물론, 진정성까지 녹아든 결과였다.
한편, 개성 넘치는 무대뿐만 아니라 '대한외국인'들의 한국 사랑 토크가 흥미를 자극하기도 했다. 레오는 "돌잔치를 하러 한국에 왔다. 핀란드말을 배우러 유학을 세 번이나 갔다. 나는 양재 오 씨, 오레오다"라고 밝혔고, 타쿠야는 "나는 정체성을 잃었다. 이제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 일본 맛집은 모르는데 한남동, 반포동은 내비게이션 없어도 빠삭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구잘은 "해외 나가서 술을 마시면 해장을 국물로 하고 싶다", "나는 K-꼰대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고, 안젤리나는 "한국어를 배울수록 세종대왕님께 감사하다. 10월 9일(한글날)이 제일 좋아하는 날"이라고 밝히며 한국인보다 더욱 깊은 한국 사랑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스타 특집'은 각기 다른 국적만큼 다양한 6인 6색의 무대는 물론, 풍성한 이야기들로 명절 선물 세트 같은 시간을 꾸리며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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