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민서영 기자) 원로배우 고(故) 황정순이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흘렀다.
故 황정순은 지난 2014년 2월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온 그는 2013년 9월 병세 악화로 인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1940년 15세 나이로 동양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한 故 황정순은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연극과 영화 등을 통해 한국의 어머니상을 연기하며 필모를 쌓아온 그는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다.
고인은 사망 직전인 2013년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휠체어를 타고 나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故 황정순의 사망 소식이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하던 조카손녀가 고인의 아들을 고소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친필 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조카손녀는 "치매를 앓고 있던 황정순이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이 아닌 아들이 거짓으로 치매 병력을 꾸며 고인을 납치해 정신병원에 감금했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후 공개된 친필 유서에서 황정순은 전처의 아들을 향해 "내 모든 인생을 희생해 너희들을 키우고 지원을 했지만 너희들은 늙은 나를 전혀 돌보지 않았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한 "가장 한이 되는 건 너희들을 키우느라 정작 내 친정 어머님에게 효도를 못한 게 한으로 남는다"라며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것으로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 MBC '리얼스토리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