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민기(왼쪽), 조한결/ 뉴스1 DB
'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와 '언더커버 미쓰홍' 조한결이 시청자들에 눈도장 찍으며 신예 남자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홍민기는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연출 함영걸)에서 의금부 경력 임재이로 열연 중이다. 임재이는 권력자인 도승지 임사형(최원영 분)의 차남으로 많은 것을 누리고 살지만, 서자라는 것을 스스로 약점이라 여기고 어딘가 비틀린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과 같은 처지의 얼녀인 홍은조(남지현 분)가 올곧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고깝게 생각하다가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이 과정에서 이열(문상민 분)과도 대립한다.
극 중 임재이는 열등감을 오만함으로 가리려 하지만, 꾸밈없고 정의로운 홍은조를 연모하게 되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캐릭터. 임재이는 온기를 피우는 홍은조를 만나 얼어있던 마음이 서서히 녹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홍은조를 챙긴다. 또한 이규(하석진 분)를 왕좌의 자리에 머무르게 하려는 부친 임사형과 새로운 왕이 될 운명인 이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그를 돕는 홍은조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한다.
홍민기/ KBS 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공
홍민기는 임재이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말투와 눈빛, 표정, 제스처 등의 디테일한 포인트들이 '킥'이었다. '반항심 넘치지만 연정 앞에 서툰 소년'이라는 클리셰 넘치는 캐릭터는 홍민기를 만나 그 매력이 극대화됐다. 이에 극 중 임재이는 '서브남'임에도 주인공 못지않은 응원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밤이 되었습니다', '스터디그룹', '트리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결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온 홍민기는 처음 도전하는 사극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발산하며 주목받는 '20대 남배우'로 떠올랐다.
'은애하는 도적님아'와 경쟁작인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극본 문현경/연출 박선호, 나지현)에도 매력적인 배우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에 신선하게 주목받고 있는 배우는 알벗 오(오아람)를 연기하는 배우 조한결이다.
조한결은 한민증권 강필범 회장의 외손자이자 오덕규 상무의 외동아들이지만, 회사에는 전혀 관심 없는 인물이다. 미국 유학 중 부친에게 등 떠밀려 외할아버지 증권사인 한민증권에 위기관리본부 본부장으로 들어온다.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씨네필로 회사에서도 한량처럼 지내던 알벗 오는 한민증권에 위기관리본부 신입사원으로 위장취업한 홍금보(홍장미/박신혜 분)를 만나 서서히 달라진다.
조한결/ tvN '언더커버 미쓰홍' 제공
특히 알벗은 극에서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한다. 알벗은 비디오 가게에서 우연히 홍금보와 엮인 뒤 회사에서 재회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점점 빠져든다. 낙하산 재벌 3세로 회사 일에 큰 관심이 없던 알벗이지만, 홍금보가 부당한 일을 당할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를 보호하며 멋진 상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후 알벗은 홍금보에 대한 마음을 점점 키워나가며 묘한 러브라인을 만든다.
알벗을 연기하는 조한결은 철부지 도련님이지만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고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려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빚어내고 있다. 또한 한량 같으면서도 몇몇 지점에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져 알벗을 한때 홍금보의 조력자 '예삐'로 의심하게 만드는 등 '언더커버 미쓰홍'의 전개 과정에서도 조한결의 연기는 빛났다.
그간 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커넥션', '가족X멜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등에 출연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던 조한결은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탄탄 쌓아온 내공이 만개했다. 덕분에 조한결은 '2030 남배우 기근 현상' 속에서 눈여겨볼 만한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동 시간대 경쟁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고 '루키'로 떠오른 '젊은 남배우' 홍민기와 조한결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breeze5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