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후폭풍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전담하며 ‘충주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김선태 주무관은 오는 28일까지 휴가를 사용한 뒤 이후 의원 면직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에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본체’와도 같았던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소식에 구독자 수는 곤두박질쳤다. 97만 명까지 구독자가 상승하며 100만 구독자를 앞두고 있었던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5일 만에 22만 명이 구독을 취소하며 현재는 75만 1천 명의 구독자를 기록 중이다.
날개 없는 추락에는 김선태 주무관을 향한 루머도 한몫을 했다. 이에 김선태 주무관은 설 연휴였던 지난 16일, “저의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닙니다. 그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 공직자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구독자들은 ‘본체’ 없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며 구독을 취소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20만 명 이상이 빠져나가자 지난 17일 김선태 주무관의 후임 최지호 주무관이 나섰다. 최지호 주무관은 ‘추노’라는 짧은 영상을 통해 실성한 듯 먹방을 펼치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는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과 구독자 탈주라는 상황과 맞물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 댓글에는 ‘앞길 막막한 지호 주무관’, ‘팀장님이 그리운 지호’, ‘오죽 난리가 났으면 공무원이 명절 당일 이런 걸 올리고 있겠냐’, ‘진짜 저 사람도 갑갑하겠다’, ‘구독 취소했다가 지호 주무관 생각나서 다시 구독 했습니다’, ‘말 한 마디 안 했는데 짠하고 웃기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후임이 명절 당일에 등판할 정도로 거센 ‘김선태 주무관 사직’ 후폭풍은 연예계로 이어졌다. 김선태 주무관이 마지막으로 만난 배우 박정민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과 관련한 반응을 전했다. 박정민은 김선태 주무관의 충주시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지만 영상 2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퇴사 소식이 들려오면서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박정민은 “충주맨이 저한테 홍보대사 시키고 사직서 냈다. 제가 유튜브 가서 그렇게 하고 휴대폰에 충주 마스코트도 붙여놨는데 본인은 사직서를 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폭풍이 그나마 줄어든 건 후임 최지호 주무관 등판 이후다. 짧은 분량의 영상으로 현재 심정과 상황을 전하자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구독자 감소도 지금은 잠잠해진 상태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5만 1천 명이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