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교통사고 뇌출혈→의사 "유언 남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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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9일, 오전 11:32

(MHN 김해슬 기자) 코미디언 겸 작가 고명환이 대형 교통사고를 겪은 이후 느낀 점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고명환은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오늘 제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닫게 된 인생의 해답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교통사고 후 깨달음을 얻고 인생 후반전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고명환은 지난 2005년 KBS2 '해신'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시속 190km/h로 과속하던 매니저의 졸음운전으로 생사가 오갔던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해신' 촬영 당시 배우 송일국 씨 오른팔로, 비중 있는 역할을 했었다. 서해안 완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올라오는데 매니저가 잠깐 졸음운전을 해서 앞에 있던 대형 트럭과 사고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병원에서 깨어났다는 그는 "의사 선생님이 1초 후에 사망할 것 같으니까 빨리 유언을 남기라고 했다"면서 "유언 생각보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코미디언으로 성공하는 거,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내 안의 삶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 번 시도도 못해보고 34년을 끌려 살다가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게 억울했다. 다시 깨어나면 남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살겠다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에 2주 있었다는 그는 기적적으로 일반 병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고명환은 "안 죽는다는 얘기를 듣고 병문안 오시던 분들에게 책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데미안', '노인과 바다' 등 입문 고전들을 다 읽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끌려다니지 않고 살고, 책에 있는 걸 적용해 보자고 생각했다"며 5번째 메밀국수 창업을 해서 성공했음을 밝혔다.

1972년생인 그는 올해 53세이다. 그는 지난 1997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4번의 실패를 겪고도 끊임없이 도전한 그는 결국 1년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적인 창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세바시 강연, 경기도일자리재단 강연 등 다수의 강연으로 청중들에게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사진= 채널 '세바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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