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아내 향한 ‘금지된 사랑’ 열창에 남희석도 감동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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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22일, 오후 01:40

(MHN 김설 기자) 4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일요일 낮을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의 원조이자 국내 최고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KBS1 ‘전국노래자랑’이 경기도 과천시를 찾아 뜨거운 감동과 흥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2154회는 경기도 과천시 편으로 꾸며졌다. 과천시민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는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개 팀이 출격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넘치는 개인기를 가감 없이 발휘하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실력파 초대가수들이 총출동해 무대의 품격을 높였다. 먼저 ‘트로트계의 이효리’로 불리는 문연주가 무대에 올라 대표곡 ‘도련님’으로 특유의 세련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등장한 ‘파워 보컬’ 남산은 탄탄한 가창력으로 ‘이상형’을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피날레는 ‘트로트 교주’로 불리는 천록담(이정)이 장식했다. 천록담은 ‘동해물과 백두산이’와 ‘님의 등불’을 잇달아 부르며 폭발적인 성량과 노련한 무대 장악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초대가수들의 무대는 ‘전국노래자랑’ 악단의 생생한 연주가 더해진 고퀄리티 라이브로 진행되어, 안방극장에서 현장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번 과천시 편의 백미는 단연 참가자들의 진솔한 사연이 담긴 무대였다. 그중에서도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무대에 선 한 남편의 사연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내의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서 용기에 전국노래자랑에 신청했다”며 “내 가장 큰 보물인 아내야, 내 작은 몸짓이지만 큰 웃음으로 다시 한번 밝게 웃어달라”는 절절한 고백을 전했다.

그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선곡해 무대를 시작했다. 도입부인 ‘울지마’ 파트에서 울먹이며 감정을 추스르던 그는,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노래를 마쳤다. 노래를 지켜본 MC 남희석은 “진짜 잘하셨다”며 깊은 감동을 표했고, 아내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권유에 남편은 다시 한번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외침을 전해 지켜보던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감동뿐만 아니라 유쾌한 무대들도 줄을 이었다. 주주클럽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한 고등학생부터, 회사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나와 ‘평행선’을 열창한 직장인까지 각양각색의 주인공들이 무대를 채웠다.

또한 7세 딸과 함께 복고 댄스를 선보인 모녀, 전국 배드민턴 대회를 포기하고 노래자랑을 선택한 주부, 송창식의 노래를 남희석과 완벽한 호흡으로 소화한 60대 남성 등 과천 시민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돋보였다.

입으로 직접 색소폰 소리를 내는 기상천외한 장기자랑과 걸그룹 못지않은 무대 매너로 ‘자기야’를 부른 주부들의 무대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응원을 위해 총출동한 모습은 ‘전국노래자랑’이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이웃과 가족의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선사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KBS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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