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은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서 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의 애니메이터 ‘선우찬’ 역을 맡았다. 선우찬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듯 보이지만,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아픈 기억이 자리하고 있는 캐릭터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찬란한 너의 계절에’ 1회에서 선우찬은 구김 없이 밝고 해맑은 리트리버 그 자체로 첫 등장했다.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처음 보는 승객들과도 단숨에 친해지는 독보적인 친화력을 발산한 선우찬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또한 문득문득 스치는 과거 기억을 찰나의 눈빛으로 표현하며 신비감을 자아냈고, 송하란(이성경 분)을 바라볼 때 복잡미묘한 감정을 섬세한 표정으로 표현했다.
이어 2회에서는 선우찬의 서사가 드러났다. 7년 전 유학 시절, 선우찬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차가운 겨울처럼 날카롭고 외로운 모습이었다. 정돈되지 않은 머리 스타일과 생기 잃은 눈동자로 “늘 혼자인 게 당연한 놈”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며 쓸쓸하고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폭발 사고라는 비극적 상황까지 더해지며 선우찬이 얼마나 어두운 시간을 지나왔는지 짐작하게 했다.
특히, 과거 선우찬이 송하란의 남자친구였던 강혁찬(권도형 분)을 대신해 메신저를 나누며 하란을 통해 삶의 의지를 다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겨울에서 벗어나 “후회 없이 살겠다”며 스스로를 변화시킨 선우찬이, 이제는 반대로 슬픔 속에 갇혀 겨울을 지내고 있는 하란에게 “지금부터 대놓고 좀 많이 잘해줘도 돼요?”라고 마음을 건넨 가운데, 하란을 어떻게 따스한 봄으로 이끌어줄지 기대를 모은다.
채종협은 단 2회의 방송만으로 캐릭터의 사계절을 완성도 높게 표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싱그러운 매력으로 ‘봄’을, 자신의 일을 프로답게 해내는 열정으로 ‘여름’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쾌활한 현재 속에서도 스며드는 상처의 흔적은 쓸쓸한 ‘가을’을, 유학 시절의 어두운 내면은 차가운 ‘겨울’을 연상케 만들어 앞으로 펼쳐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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