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10년 준비한 '파반느', 가슴 저린 상사병 같은 증상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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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2월 25일, 오후 01:54

고아성/ 넷플릭스
배우 고아성이 영화 10여년간 준비한 영화 '파반느'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고아성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종필 감독님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이라는 영화를 찍었지만 원래는 '파반느'로 먼저 알게 됐다, 2017년부터 함께 준비한 작품이 긴 세월을 지나 촬영을 마치고 인터뷰하는 자리에 서게 돼 긴장도 많이 되고 영화를 많이 찍고 내보내는 것을 여러 차례 했지만 특별한 작업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고아성은 "영화를 너무 오랜 세월 준비해서 감독님이 믹싱과 편집을 마치셨다고 했을 때 굉장히 우울했다,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십여년의 작업이 종지부를 찍는 걸까, 어리둥절한 우울감이 짙었다"면서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어 "가슴이 저린 상사병 같은 증상이 남았는데 이대로 작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하는 쓸쓸함이 유지되고 있었다, 막상 영화가 공개되고 나니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한 반응을 보여주시더라, 혼자만 이러는 게 아니구나, 외로운 부분이 많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10년 전 '파반느'에 가장 먼저 합류해 이종필 감독과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 온 고아성은 "나는 이 영화에 임하면서 외형적인 조건을 규명하기보다는 어둠 속에서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사람이 처음으로 한 줄기 빛이 내려져서 한 상태에 머물지 않고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 집중해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필 감독님이 각색한 시나리오를 봤고, 각색 과정도 다양하고 길었다"며 "이종필 감독님의 감성과 여성상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믿고 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다.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했다. 고아성이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숨은 여자 미정 역을 맡았다.

한편 '파반느'는 지난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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