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아빠 카드 많이 써 혼났다"… 월드컵 스타 고백에 유재석 '폭소'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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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25일, 오후 10:09

(MHN 박선하 기자)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이 예상 밖의 '아빠 카드'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줬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332회에서는 한국에 400번째 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선수가 출연해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상겸은 실업팀에 입단하기 전까지의 현실적인 선수 생활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33살에 실업팀에 들어갔다. 그 전까지는 대표팀 수당이나 아빠 카드로 생활을 했다"면서 "왜 이렇게 많이 쓰냐고 혼난 적이 많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폭소하면서 "어디다가 그렇게 썼냐. 훈련하는 것에 많이 썼으면 혼내지 않으셨을 것 같다"고 물었고, 김상겸 선수는 "운동도 하고, 친구들이랑 밥도 먹고… 친구 만나는 걸 좋아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엄마 카드는 안썼다. 아들들은 또 엄마한테는 애틋하지 않냐. 차라리 아빠를 힘들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웃음 뒤에는 진지한 진로 고민도 있었다. 김상겸은 과거 아버지가 "이제 그만하면 안 되겠냐"고 보드를 만류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라 화가 났다. 그래서 아빠한테 '이럴 거면 왜 이걸 시켰냐'고 따져 물었다. 지금은 너무 죄송하다"고 후회했다.

이에 유재석이 "아버지가 뭐라고 답하셨냐"고 묻자, 그는 "아버지는 저랑 말씀 많이 안 나누신다. 저랑 얘기하다 보면 화가 난다고 하신다. 그래서 말을 잘 안하신다. 그냥 '네 마음대로 해라'라고 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은 "현실적인 이야기다. 주변에 있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정이 간다.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많지만 이게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유쾌하게 정리했다.

무엇보다 가슴을 울린 건 아버지의 투병 소식이었다. 김상겸의 아버지는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위의 3분의 2를 절제하는 큰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김상겸 선수는 "아버지가 야위신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왜 얘기를 안하셨냐고 그랬더니 경기 때문에 얘기를 못하셨다고 했다. 이렇게까지 보드를 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끝까지 아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아버지는 "위의 3분의 2를 절제하고, 항암 치료를 8번 받았다. 그래도 아들의 메달 소식에 회복이 빨랐다. 병이 싹 낫는 것 같다"면서 "메달을 따오니까 영광이고 자랑스럽다"며 뿌듯하게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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