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도 정도껏?" 전원주, 카페 3인 1잔 논란 ing...제작진 사과에도 일파만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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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26일, 오후 05:46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전원주의 '카페 3인 1주문' 에피소드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제작진이 나서서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절약'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26일 원로 배우 전원주가 때아닌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유의 절약 정신을 신념처럼 강조해온 절약이 선을 넘어 자영업자들에 민폐라는 도덕적 비판까지 받는 중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4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 공개된 영상 때문이다. 영상에서 전원주는 며느리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 나들이를 즐겼다. 이 가운데 식사 후 찾은 카페에서, 평소 전원주가 절약을 강조하다 못해 몇 명이 가도 커피는 1잔만 주문해 나눠 먹는다는 식의 대화가 등장했다. 

며느리는 익숙하다는 듯 "어머니 라테 하나 사서 나눠드실 거죠?"라 물었고, "어떨 때는 어머니가 남편하고 저랑 셋이 카페를 가도 한 잔만 시키신다. 요즘엔 카페가 대부분 1인 1잔이지 않나. 두 잔이라도 시키자고 하면 '하나만 시켜!'라고 하신다"라며 민망해 했다. 실제 그는 가방에서 종이컵을 꺼냈는데, 평소 시모의 절약 성향을 파악해 집에서부터 함께 카페 갈 것을 생각해 가져온 것이라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전원주 또한 흡족한 듯 반응하는가 하면, 과거 청와대 초청까지 받아 절약상과 저축상을 받았던 일화를 언급하며 해당 자리에 며느리를 꼭 동석하게 해 절약 정신을 가르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안에서는 '절약왕' 전원주의 캐릭터를 강조한 에피소드였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라졌다. 전원주의 절약정신을 존중하면서도 "자영업자들은 땅파서 장사하나, 카페에 민폐"라는 지적이 잇따른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절약도 선을 지켜야 한다", "개인이 혼자서 아끼는 거면 몰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절약이 아니다"라며 "저렇게 늙으면 안 된다"는 비난까지 등장했다.

아슬아슬한 비판 수위에 결국 '전원주인공' 제작진이 나섰다. 제작진은 지난 25일 '전원주인공'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콘텐츠 내용으로 인해 시청 하시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게 하여 대단히 송구하다"라고 사과하며 "해당 콘텐츠는 사전에 해당 커피 영업점과 협조 하에 촬영이 되었고, 촬영 당일 해당 영업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촬영을 진행했다. 당연히 해당 영업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입장한 모든 사람에 대한 주문이 이루어졌고, 다만 선생님께서 많은 양의 커피를 드시지 못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며느님만 나누어 드시게 되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콘텐츠를 제작하여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작진이 되겠다.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과 별개로 영상 속에서 언급된 전원주의 평소 습관에 대한 지적은 끊이질 않고 있다. 물론 올해로 86세인 전원주의 고령과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이라는 우리나라 고난의 역사를 겪은 노년 세대 대부분이 절약정신이 투철하다는 점에서 평소 습관은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실제 전원주는 1939년 개성에서 태어난 실향민 출신으로 다수의 방송에서 절약 정신을 강조하며 오히려 이를 발판으로 재테크 여왕으로도 통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스스로를 위해 아껴왔던 전원주의 절약 습관이 자영업자라는 타인을 위한 배려와 상충되며 갑론을박을 자아내는 모양새다. 이에 제작진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전원주로 대표되는 기성 세대의 배려 없는 절약에 반하는 변화한 사회 통념이 논란으로 비화돼 이목을 끌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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