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선우찬이 송하란 덕분에 목숨을 구했던 일을 털어놨다.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기획 남궁성우 / 극본 조성희 / 연출 정상희, 김영재 /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3회가 방송됐다. 지난 회차에서 송하란(이성경 분)에게 스토커로 오해받은 선우찬(채종협 분)은 진범의 등장으로 누명을 벗고,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엮였다.
선우찬은 송하란의 남자친구 강혁찬(권도형 분)을 대신해 송하란과 메시지를 주고받아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안겼다. 자신을 두 번이나 살려준 송하란이 남자친구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자, 선우찬은 3개월 동안 그녀의 일상에 머물며 봄을 되찾아주겠다고 마음을 먹고 '3개월 동네 친구 체험판'을 제안했다.
이날 선우찬의 슬픈 과거가 공개됐다. 그는 어린 시절 엄마가 모종의 이유로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간 뒤 무뚝뚝한 아빠 곁에서 엄마를 부정당하며 컸다. 이후 아빠의 압박 때문에 엄마의 사진 한 장 가질 수 없었고, 그렇게 좋아하던 미술 공부도 매번 반대 속에서 숨어 해야만 했다. 성인이 된 후, 선우찬이 룸메이트와 지내는 집에 찾아온 아버지는 선우찬이 엄마와 자신의 그림을 그린 걸 보고 분노하며 찢어버렸다. 선우찬이 "대체 언제까지 이러실 건데요"라고 반항하자 아버지는 도리어 화를 내며 "너야말로 대체 언제까지 이럴거야"라고 소리친 뒤 문을 박차고 나갔고, 선우찬은 좌절한 채 오열하며 오열하며 투신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창밖으로 떨어지려던 그 순간, 그는 송하란의 "네가 준 펜으로 공모전 합격했다. 너 모르지? 네가 나 살린 거야"란 메시지를 받고 살고 싶어졌다. 늘 밝아 보이기만 했던 선우찬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 순간이자, 그가 송하란을 놓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대목이었다.
선우찬은 이같은 과거를 회상하며 "저를 다시 살게해 준 너무 고마운 방해꾼이니까, 다시 살게 해주고 싶다"라며 송하란에게 "저 지금부터 좀 많이 잘해줘도 돼요?"라고 물었지만, 송하란은 "사적으로 누구랑 가까이 지낼 생각 전혀 없어서요"라고 칼같이 거절했다. 하지만 선우찬은 포기하지 않고 "시한부라면요?"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3개월 기간한정 '시한부 친구'를 제안하고 "그럼 이제부터 제가 친해지고 싶게 만들게요"라고 선언한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송하란은 이에 큰 부담을 느끼고 회사에서 선우찬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쓴다. 심지어 회의에서 김나나(이미숙 분)에게 "이번 애니메이션 콜라보 작업에서 전 빠졌으면 합니다"라고 하지만 통할리 없다. 김나나는 "무능력하단 뜻이네. 변명 아닌 증명을 해"라고 지시했다. 이후 송하란은 일상의 곳곳에서 운명처럼 선우찬을 마주치고, 그 때마다 머릿속에 '그럼 이제부터 내가 친해지고 싶게 만들게요'라는 말이 맴돌아 괴로워한다.
결국 동네에서 선우찬을 마주친 송하란은 기침하는 자신을 위해 차 등 선물을 챙겨온 그를 보고 그냥 돌아섰다가 오토바이를 미처 피하지 못했고, 선우찬이 그녀를 구하다 함께 넘어졌다. 병원에 가자는 선우찬을 뿌리친 송하란은 "그러게 왜, 내가 말했죠. 친해질 생각 없다고. 불편해요"라고 화를 냈다. 그녀는 "변수 만들지 말아주세요. 부탁할게요"라고 했고, 선우찬은 "그냥 가만히 옆에 있기만 할테니까 같이 병원 가요. 손목 부었어요. 부탁할게요 나도"라고 말하며 끝까지 송하란을 위하는 일편단심 태도로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사진=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