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마이클 잭슨이 약물 투여후 성폭행"..아동성매매 혐의 피소[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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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1일, 오후 12:12

[OSEN=김나연 기자] 故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매매 및 성적 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8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와 롤링스톤 등 복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故마이클 잭슨의 옛 친구 도미닉과 그의 자녀 프랭크 카시오(44세), 마리-니콜 포르테(37세), 알도 카시오(34세) 형제자매는 전날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마이클 잭슨이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워드 킹 변호사가 카시오 가족을 대리해 제기한 이번 소송에는 아동 성매매, 과실, 고의적 정신적 고통 유발, 계약 위반, 부주의한 고용, 사기 등의 혐의가 포함됐다. 소송은 손해배상액과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결정하기 위한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매체에서 공개한 소장 내용에 따르면 카시오 가족은 "마이클 잭슨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원고들을 약물로 마취시키고 강간 및 성폭행한 연쇄 아동 성범죄자이며, 일부 원고는 겨우 7~8세였을 때부터 학대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잭슨과 그의 자녀들이 원고 가족의 집에 머물렀던 시기를 포함해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장기간에 걸쳐 학대가 발생했다는 것.

카시오 가족은 선물과 애정 표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가족의 신뢰를 얻은 후 아이들을 책임감 있는 어른들로부터 고립시키고 마약과 술을 제공했으며, 음란물에 노출시킨 뒤 개별적으로 학대했다고 소장에 적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故 마이클 잭슨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인 마티 싱어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이미 민사상 갈취 혐의로 중재 소송에 휘말린 프랭크 카시오와 그의 가족들이 필사적으로 돈을 뜯어내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카시오 가족은 지난 2005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어 무죄 판결을 받은 잭슨의 형사 재판 당시 그를 옹호했던 바 있다. 프랭크의 2011년 저서에서도 잭슨이 "자신들이나 다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다"고 "일관되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는 것.

싱어 변호사는 "카시오 가족은 25년 넘게 마이클 잭슨을 굳건히 옹호하며 그의 무죄를 주장해 왔다"며 "이번 소송 제기는 마이클의 유족과 회사로부터 수억 달러를 갈취하려는 그들의 계략의 일환으로, 재판 관할권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술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싱어 변호사는 카시오 가족이 지난해 여름 2억 1300만 달러(한화 약 3136억) 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카시오 가족이) 유산 관리단의 재정적 성공이 커지는 것을 보고 '이전에는 마이클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만, 유산 관리단이 거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그와 완전히 모순되는 끔찍한 주장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반면 카시오 가족 측 대리인 하워드 킹 변호사는 "마이클 잭슨 재단의 재정 파탄 협박과 재단 측의 거짓 공갈 및 거짓말 혐의 제기를 무시하고, 카시오 가족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10년 넘게 한 가족 전체에게 가해진 학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이번 소송 제기가 다른 피해자와 가해자들이 침묵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서도록 격려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시오 가족의 아버지인 도미닉은 1980년대 뉴욕 시의 헬름슬리 팰리스 호텔에서 일하면서 잭슨을 만났고, 이후 잭슨의 측근이 되어 잭슨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했다. 아들 프랭크 역시 그의 조수이자 매니저로 일하게 됐지만, 잭슨이 사망한지 10년 후인 2019년 돌연 잭슨의 유산 관리인들에게 자신이 잭슨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시오 가족은 잭슨의 유산 관리인과 합의 계약을 맺었지만, 이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의 입을 막기 위한 불법적인 합의"라며 합의 무효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해 7월 잭슨의 유산 관리인 측은 프랭크 카시오를 비롯한 공범들이 "민사상 공갈 계획을 시도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유산 관리인 측은 법원에 당사자 간 중재를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판사는 최종 판결을 보류하고 3월 5일로 후속 심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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