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췌장암 수술을 한 딸과 아빠가 등장해 서로의 걱정과 상처를 털어놓고 한층 가까워졌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54회에서는 췌장암 수술 후 회복 중인 딸이 자꾸만 엇나가는 상황으로 고민하는 부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인 아빠는 2년 전, 14살의 나이에 췌장암 진단을 받은 딸이 건강 관리와 학업을 소홀히 하는 점을 우려했다. 지난 2024년 말, 명치 통증을 호소하던 딸은 대학병원 검사 결과 췌장 머리 쪽에 6~7cm가량의 종양이 발견되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췌장 머리부터 담낭, 담도, 십이지장까지 여러 장기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견뎌야 했다.
아빠는 "건강 관리를 위해 가벼운 활동만 가능한 상태인데, 딸이 등교하지 않거나 무단 조퇴를 해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딸은 "입원 기간 SNS 속 친구들의 모습이 부러웠고, 퇴원 후에도 외출을 금지당해 답답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수술 4개월 차에는 가출을 감행해 아빠가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던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상담 중 딸은 아빠에게 받은 깊은 상처를 꺼내놓기도 했다. 과거 오빠 친구와 교제한다는 사실을 안 아빠가 놀이터에서 껴안고 있는 것으로 오해해 뺨을 때리고 쇠파이프로 폭행, 딸을 들어 던지려고 하는 등 심한 체벌을 가했다는 것. 이에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애를 그러면 어떻게 하냐"며 호통을 쳤고, 이수근은 "여자아이인 만큼 가슴에 큰 멍이 들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이수근은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며 "딸이 있다고 생각해봤는데 포클레인으로 놀이터를 밀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라며 "체벌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아빠가 미안해하고 있다. 아빠가 너에게 대한 애착이 큰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서장훈도 "그거랑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며 "아빠한테 상처를 받아 불만이 있다 하더도, 지금은 수술 이후니까 그것 때문에 그러는 거다. 예전 일 때문에 엇나가는 것은 스스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