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래퍼 한해가 무명 시절 고시원에서 겪었던 충격적이고도 가슴 아픈 일화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 32회에는 배우 박준면의 절친한 동생으로 래퍼 한해가 출연했다. 올해 37살인 한해는 20살 무렵 무작정 상경해 음악을 시작했던 고생담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부산에서 국제무역학과를 다니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한해는 싸이월드 쪽지를 통해 라이머 대표에게 데모 곡을 보내며 인생의 항로를 틀었다. 박세리가 "타지 생활이 고되지 않았냐"고 묻자, 한해는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고시원부터 반지하까지 서울의 모든 주거 형태를 다 거쳐봤다"고 답했다. 특히 습기 때문에 온 벽면에 곰팡이가 슬어 옷을 다 버려야 했던 반지하 시절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출연진을 경악게 한 것은 강남 고시원 거주 당시 겪은 '고독사' 사건이었다. 한해는 "어느 날부터 옆방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며 "주인아주머니께 항의하니 옆방 아저씨가 청국장을 끓여 먹은 거라고 하더라. 하지만 그 냄새는 일주일 넘게 계속됐다"고 전했다.
결국 그 냄새의 정체는 청국장이 아닌 옆방 아저씨의 시체 냄새였다. 한해는 "알고 보니 옆방에서 고독사를 하셨던 것"이라며 "냄새가 정말 상상 초월이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더욱 안타까운 지점은 당시 한해의 경제적 상황이었다. 그는 "수중에 돈이 너무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사할 엄두조차 못 냈다. 고시원 안에서 조금 먼 방으로 옮기긴 했지만, 계속 그 냄새를 맡으며 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텨온 한해의 과거사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지금의 성공이 그냥 온 게 아니었다", "옆방 고독사는 트라우마로 남았을 텐데 대단하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MHN DB, tvN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