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열♥' 김영희, 母 빛투 언급…"싹 다 잃었을 때 남편 만나" [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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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3일, 오전 12:00

[OSEN=김성락 기자]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는 오늘 8월 23일(금)부터 9월 1일(일)까지 10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개그맨 김영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8.02 / ksl0919@osen.co.kr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남편의 철없는 행동에 머리가 지끈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서는 김영희가 가장이 된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인생,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가장들을 초대한 ‘가장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영희는 “요즘에는 가장의 성별이 없다. 저도 누군가의 딸로 살다가 결혼하면 수월할 줄 알았는데 계속 가장이다. 제 이야기를 드리자면 IMF 겪었다면 이해되겠지만 집이 사춘기를 겪을 상황이 아니었다. 사춘기 때 집이 무너지면서 성질을 부릴 수도 없고 엄마의 눈치도 봤다. 그럼에도 나는 밝았다. 학교에서 등록금 면제 받을 사람 손들라고 하면 ‘우리 집 힘들다’며 가장 먼저 손 들었는데 처음에는 몇 번 면제를 받다가 어느 순간에는 담임 선생님이 ‘우리 반에는 없네’라고 모른 척하면서 상처를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학창 시절에도 가장의 책임감을 갖고 애를 썼던 김영희는 40만 원을 들고 상경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위해 살아갔다. 김영희는 “다시 없을 것 같은 나만 맞추고 살 것 같은 남편을 만났다. 10살 연하다. 능력자도 아니고 땡 잡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남편은 사회 초년생이었다. 야구 선수로 있다가 방출되고 이직 준비 과정에서 연애하면서 만났는데 힘들게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저도 뭐가 없고 싹 다 잃었을 때 만났는데 남편이 이직 준비 과정에서 쉽게 직장이 구해지지 않더라. 이직만 믿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쉼이 길어졌다. 그때도 내가 철이 없었던게 남편이 바쁘면 못 만나니까 실컷 여행도 다니고 놀러다니면 되겠다 했는데 남편은 나보다 철이 들었다. 내가 잠을 자면 밖을 나가서 베란다에서 혼자 울고 있더라. 그걸 보는 나는 침대에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남편에게 대학교 코치 자리 제안이 왔는데 이제 코치를 시작하는거라서 사회 생활이 처음이었다. 나는 실전으로 익히자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자기 자리가 아니라며 고사했다. 그래서 속이 미어터질 뻔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코치 과정을 밟고 지금은 고등학교 코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남편 월급은 바람이 아니라 휘파람처럼 지나간다. 그러다가 2세가 생겼는데 여건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나와야 했는데 이삿날을 보니 출산하고 3일 뒤였다. 준비를 다 해두고 조건이 좋은 남편이 대출을 받기로 했는데 남편 신용 점수가 떨어졌다고 해서 대출을 못 받았다. 알고보니 내가 출산을 해서 가방이라도 사주고 싶어서 300만 원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상환하고 너무 다행히 대출 전날 신용 점수가 회복되어 무사히 지금의 집에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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