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감독(왼쪽부터)과 윤가은 감독, 장건재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내게 영화는 놀이고 극장은 놀이터다."(윤가은 감독)
"영화는 잘 해내고 싶은 일, 극장은 그런 일을 선보이는 공간."(장건재 감독)
"나는 극장의 딸…극장은 삶의 터전이었다."(배우 장혜진)
"극장은 나의 오랜 얼굴이다."(배우 고아성)
"영화는 내 첫사랑, 많이 좋아하고 앞으로도 잊지 못해."(배우 김대명)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광화문에서 진행된 앤솔러지 영화 '극장의 시간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세 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되새겨 본 영화와 극장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자리에는 감독 뿐 아니라 영화에 출연한 김대명, 원슈타인, 이수경, 홍사빈, 고아성, 장혜진, 김연교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만든 세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앤솔러지 영화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을 단순한 영화 관람의 물리적 공간을 넘어 함께 모이고, 보고, 꿈꾸는 장소로 확장된 의미를 담아넀다. 지난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관람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가수 겸 배우 원슈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수경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고아성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장혜진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세 명의 감독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극장을 풀어냈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는 2000년 광화문을 배경으로 우연히 만나 신기한 침팬지 이야기에 빠져드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 김대명, 원슈타인, 이수경, 홍사빈이 출연했다.
이종필 감독은 영화가 실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에서는 배우 김대명과 원슈타인이 각각 현재의 주인공 고도, 젊은 시절의 고도 역을 맡았다. 감독을 반영한 듯한 주인공 캐릭터 연기에 대해 김대명은 "캐릭터라기 보다는 친구이자 이종필 감독님을 오랜 시간 봐서 거기서 하나씩 끄집어 내서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슈타인은 자신에게 캐스팅 비화가 있다며 "나는 감독님께서 김대명 선배님과 닮은 사람을 서칭하다가 어떤 팬이 블로그에 올린 글에 원슈타인이라는 아티스트가 너무 닮았다는 글을 올려주신 것을 보고 찾아봐주시고 나를 만나 해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슈타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배우로 데뷔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영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린이 배우들과 감독의 이야기로, 배우 고아성이 감독 역할을 맡았다.
장건재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장혜진, 김연교, 윤가은 감독, 고아성, 홍사빈, 이수경, 원슈타인, 김대명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고아성은 윤가은 감독 뿐 아니라 이종필 감독과는 최근 공개된 넷프릭스 영화 '파반느', 장건재 감독과는 지난 2024년 개봉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로 함께 했다. 세 감독과 모두 작업을 해 본 고아성은 "이 자리가 세계관 붕괴처럼 어색하게 느껴진다"면서 '파반느' 작업 후 마음이 공허했을 때 이종필 감독이 단편 촬영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태프로 참여하려 했으나 거절을 당했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그 날 저녁에 윤가은 감독님에게 연락이 와서 씨네큐브 단편하는데 같이 하면 좋겠다고 연락을 주셔서 그러면 이종필 감독님을 이기고 싶습니다, 라고 답한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장건재 감독의 '영화의 시간'은 오랜만에 광화문의 극장에서 재회한 중년 여성들의 꿈 같은 하루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양말복, 장혜진, 김연교, 권해효, 이주원, 문상훈이 출연했다.
이종필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윤가은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장건재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극장의 시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영화적 재미는 물론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극장과 영화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제시해 더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26.3.3 © 뉴스1 권현진 기자
극 중 극장의 청소 노동자로 등장한 장혜진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가 중고등학생 때 극장을 운영했다, 나는 극장의 딸이다"이라면서 "중고등학교 때 매점에서 많은 것을 팔기도 했고, 우리 극장에 영사실 기사님이 있었고, 청소하는 이모님도 계셔서 그때 그분의 이미지 많이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은 낯선 공간 아니었다, 삶의 터전이었다, 어떤 이는 환상적인 공간, 생각을 더 깊게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데, 우리에게는 삶의 터전이었다"고 극장이 자신에게 주는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극장과 영화를 테마로 한 앤솔러지인 만큼, 감독들은 '극장 영화의 위기'와 관련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5년 전에도 위기였고 계속 위기라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 국가 영화 시장을 보면 정말 위기여서 우리나라랑 비교해서 위기라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소멸된 영화 시장이 있다, 한국은 항상 위기 위기 하면서 위기 의식을 갖는 게 좋다, 계속해서 '위기다' '위기다' 하면서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위기 의식을 느끼면서 희망을 향해 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장건재 감독은 "위기를 말하는 자가 누군가, 그가 범인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극장의 시간들'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