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가수 케이윌이 역대급 소장품을 공개하며 화려한 소비 이력 뒤에 숨겨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4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형수의 사생활-신발 125켤레, 모자 140개, 소비습관을 되돌아보게 한 욕망의 털기 시리즈 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발장에서 끊임없이 신발을 꺼내 놓던 케이윌은 거실 바닥을 가득 채운 신발을 보며 “내 삶을 돌이켜보게 된다. 진짜 많이 샀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이게 다 꺼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특히 이날 케이윌은 무려 10년 넘게 자신의 발 사이즈를 오해하며 살아온 황당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연의 발단은 한 친구의 지적이었다. 케이윌은 "평생 내 발이 275~280mm인 줄 알고 살았는데, 어느 날 친구가 내 신발을 보더니 '왜 이렇게 크게 신냐'고 묻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친구의 권유로 반신반의하며 260mm 사이즈를 신어본 케이윌은 자신의 발에 딱 맞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날 이후 모든 신발을 260mm로 구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세월이 흐른 뒤 같은 친구가 다시 찾아와 "너 왜 이렇게 신발을 작게 신어?"라고 되물은 것. 황당해진 케이윌이 "네가 예전에 260mm로 신으라며!"라고 따지자, 친구는 "그건 그때 그 특정 모델 신발만 크게 나왔으니 작게 신으라고 했던 것"이라며 당혹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결국 케이윌은 친구의 한마디를 전체 신발 사이즈로 오해해, 무려 10년 가까이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작은 사이즈의 신발을 억지로 사 모으는 '웃픈' 상황을 겪어야 했다.
소장품 중에는 특별한 인연이 든 신발도 있었다. 케이윌은 한 신발을 집어 들며 “이건 옛날에 SG워너비 김진호가 선물해준 것인데, 아마 본인도 선물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을 것”이라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모자 소개에서는 140개에 달하는 방대한 컬렉션이 펼쳐졌다. 소문난 야구 마니아답게 수많은 야구모자는 물론, 일본 유명 모자 브랜드 제품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공개됐다.
케이윌은 유독 모자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고 가격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 좋다”며 “특히 공익근무요원 시절 머리 스타일링 대신 모자로 변화를 주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당시엔 여름에도 비니를 썼고, 권상우의 ‘소라게 모자’ 스타일도 즐겨 썼다”고 회상했다. 평소 잘 쓰지 않으면서도 자꾸 사게 되는 버킷햇에 대한 ‘쇼핑 미스터리’를 토로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영상 말미 케이윌은 “평생 모자와 신발 중 단 하나만 쇼핑할 수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고민 끝에 신발을 택했다. 그는 “방송할 때 머리 세팅은 가능하니까 모자는 포기하겠다”며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모든 소장품 정리를 마친 케이윌은 “내가 이렇게 많은 소비를 했구나 싶다. 오늘은 참 삶을 돌아보는 날이었다”며 텅 빈 신발장만큼이나 공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진=유튜브 ‘형수는 케이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