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가슴절제 수술, 축복? 역겨웠다" 18년만 눈물의 고백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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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5일, 오전 10:50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54)가 과거 자신의 암 투병 과정에서 했던 발언이 '거짓말'이었음을 고백하며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여전사'의 가면을 벗고 던진 그녀의 솔직한 고백이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You With The Sad Eyes'를 통해 2008년 유방암 진단 당시 받았던 이중 절제 수술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녀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수술을 두고 "축복"이라고 표현하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이를 두고 "완전한 헛소리(Bullst)였다"라고 고백했다.

애플게이트는 책에서 "솔직히 내 입에서 나온 그 말들에 구역질이 났다"라며 "가슴을 잃어버린 상실감과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를 속였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전사'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는 고백이다.

그녀는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인 BRCA1 양성 판정을 받고 예방 차원에서 양쪽 가슴을 모두 절제했다. 대중 앞에서는 당당한 척했지만, 카메라 뒤의 삶은 처참했다.

애플게이트는 "나는 혼자였고, 슬펐으며, 가장 친밀하고 파괴적인 신체 일부의 절단을 애도하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수술 후 18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정서적, 육체적으로 망가진 상태"라고 밝힌 그녀는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암이 할퀴고 간 흔적을 보며 최소 한 번은 울음을 터뜨린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플게이트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2021년, 그녀는 난치병인 다발성 경화증(MS) 확진 판정을 받으며 또 한 번의 시련을 맞았다.

그녀는 이번 회고록을 통해 더 이상 자신의 고통을 미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더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MS는 정말 끔찍하다"라며 암 투병 당시처럼 "재건 수술을 하고 다시 나아가면 된다"는 식의 희망 고문을 거부했다.

현재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지만, 15세 딸 사디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짧은 시간만큼은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며 엄마로서의 강한 면모도 보이고 있다.

비극 속에서도 "진실"을 택한 그녀의 용기에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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