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장항준 감독이 신작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아픈 손가락이었던 전작 '리바운드'가 극장가에 깜짝 복귀한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녹화에는 장항준 감독과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가 출연해 '리바운드'의 재개봉 소식을 직접 전했다. 장원석 대표는 "'리바운드'가 오는 4월 5일 개봉 3주년을 맞이한다"며 "이를 기념해 규모는 작지만 의미 있는 재개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개봉했던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기적을 쓴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단 6명의 선수와 신임 코치가 만들어낸 8일간의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가 각본에 참여해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제 성적은 관객 수 약 70만 명에 그치며 흥행 면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장항준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나를 믿고 모여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서 정말 속상했다"며 당시 참담했던 심경을 회상했다. 한 팬은 사연을 통해 "당시 흥행 실패로 장 감독님에게 눈물자국이 생겼을 정도"라며 재개봉을 간곡히 요청해 뭉클함을 더했다.
최근 장 감독이 '왕과 사는 남자'로 생애 첫 천만 감독 타이틀을 목전에 둔 만큼, 이번 재개봉은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지금 기세라면 재평가받을 만하다", "그때 못 봐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꼭 보겠다"는 환호와 "신작 흥행에 올라탄 뜬금없는 타이밍"이라는 엇갈린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왕사남'의 흥행 화력이 '리바운드'의 역주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HN DB, 영화 '리바운드'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