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기' 이지은 사망, 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시대 앞서간 여배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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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8일, 오후 03:19

[OSEN=최이정 기자] 90년대 청춘스타 고(故) 이지은이 사망 5주기를 맞은 가운데 고인의 사인이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고 이지은은 지난 2021년 3월 8일,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51세라는 너무나 이른 나이였다. 경찰은 고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지은은 이미 홀로 숨을 거둔 상태였다.

사망 당시 고인은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과 협의 후 부검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화려했던 조명 아래를 떠나 고독하게 병마와 싸웠을 그의 마지막 순간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당시 이지은의 아들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댓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한 영화 '파란대문' 리뷰 콘텐츠에 해당 네티즌은 “저기 나오신 제 어머니는 저 낳으시고 바로 은퇴 하셔서 활동이 좀 짧으시네요 ㅎㅎ"란 답글을 달았다.

“어머니가 누구신지?”란 질문에 그는 “이지은입니다”라고 답했고 어머니의 근황에 대해 "잘 지내십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에 대해 “2001년생 맞아서 내년에 군대 가요."라고 설명했고, 부고 소식에 팬들의 위로가 이어지자 "감사합니다 아침에 군대에서 나와서 장례 치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인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한 후 그 해 드라마 '느낌'을 통해 배우로 발돋움했다. 특히 1995년 방송된 KBS2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여자 소매치기 조현지 역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떠올랐다.

스크린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1995년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상, 제34회 대종상영화제 등 주요 시상식의 신인여우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이후 '며느리 삼국지', '왕과 비', 김기덕 감독의 영화 '파란 대문' 등에서 파격적이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90년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호세이대학교 일문과 출신이라는 남다른 배경과 신비로운 분위기로 마니아 팬들을 형성했던 바다.

2000년 결혼 후 2004년 드라마 '해신'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평범한 삶을 택했던 고인. 긴 침묵 끝에 전해진 비보와 '심근경색'이라는 사인은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여전히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유니크한 마스크와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연기로 '시대를 앞서간 여배우'란 평을 듣는다. 

/nyc@osen.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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