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해슬 기자) 가수 고(故) 휘성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가운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의 발언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3월 나종호 교수는 개인 계정에 "휘성씨 노래를 참 좋아했다. 앨범도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듣곤 했다. 동시대를 살아간 예술인들을 잃어가는 일들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지만, 일찍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경우는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며 휘성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나 교수는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나, 약물 과복용은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다. 심지어 식약처장께도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뤄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까"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에도 약물 중독에 관한 글을 업로드한 그는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 약물·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중독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들을 매일 만난다"면서도 "문제는 중독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처벌 일변도의 마약 정책으로는 이미 일상 속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 처벌과 치료·재활이 함께 가야 유의미한 변화가 보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휘성은 2025년 3월 1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소방 당국은 휘성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부터 마약류 투약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2021년 10월 마약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앞서 그는 2019년에도 12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매수한 혐의와 이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8년에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았으며, 2020년에는 수면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 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