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제작사가 발빠르게 선을 그었다.
10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사 관계자는 OSEN에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라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지난 9일 불거진 '왕과 사는 남자'를 둘러싼 표절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이다. 이날 MBN '뉴스7'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의 원작자가 따로 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숨진 연극 배우 엄 씨가 앞서 지난 2000년에 '엄흥도'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최근 '왕과 사는 남자'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사망한 엄 씨의 유족들이 '왕과 사는 남자'가 고인의 시나리오와 상당 부분 비슷하다며 제작사 측에 창작 경위와 자료 출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측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바,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고,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따라서 표절에 대한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어린 나이에 왕위를 찬탈당한 뒤 죽임까지 당한 조선 비운의 왕 단종(박지훈 분)과 목숨을 걸고 그의 마지막을 수습한 조선 백성 엄흥도(유해진 분)의 우정을 아름답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최근 '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6주 차 월요일인 지난 9일에도 하루 20만 302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전국 누적 관객수 1170만 6746명을 기록 중이다. 이에 지난 2024년 5월,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탄생한 천만 영화의 끊이지 않는 흥행 기세가 영화계를 들썩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갑작스러운 표절 시비가 불거진 상황. '왕과 사는 남자'는 일찌감치 별도의 원안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장항준 감독이 각색, 연출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사의 발빠른 대처가 때 아닌 불똥을 잠재우고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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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