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가수 홍자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무대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예상 밖의 낮은 점수가 공개되자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흘렀다.
10일 MBN '현역가왕3' 최종회에서는 3대 가왕과 2026 한일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톱7이 결정되는 마지막 결승전이 펼쳐진다. 결승전은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이자 3대 가왕 탄생의 향방을 가를 최종 승부처인 '현역의 노래'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홍자는 '너는 아름답다'는 곡을 선곡했다. 홍자는 이 곡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먼저 전했다. 그는 "5년 전쯤 한 팬분이 아프셨다"며 "그때 팬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노래를 불러드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홍자는 "어느 순간 둘러보니 내 노래를 즐기고 있는 관객분들이 다 내 엄마 아빠 나이였다"며 "그래서 관객분들을 모두 내 엄마 아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시작된 무대에서 홍자는 특유의 애절한 음색으로 노래를 풀어냈다.
"그 누구도 너보다 빛날 수는 없단다", "지금 너의 모습들은 너여서 아름답다" 등 따뜻한 가사가 이어지자 출연자들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에게 해주는 말 같다"며 감동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무대가 끝난 뒤 린은 "홍자씨의 마지막 곡이 스스로에게도 힘이 되고 듣는 우리에게도 위안이 많이 되는 곡이다"라면서 "오늘 이 노래를 정말 편하게 들었다. 수고 많이 하셨다"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설운도는 역시 홍자의 지난 이력들을 살펴보며 "홍자 씨는 매해마다 계속 힘들었던 것 같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저희 말이 홍자 씨 마음에 아픔이 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고생하셨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무대 이후 공개된 점수는 충격적이었다.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홍자는 최고 93점, 최저 30점을 받았다. 이지혜는 "누가 30점을 줬냐"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극단적인 점수 차에도 홍자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문자 투표 번호인 2를 상징하는 브이(V)를 만들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연신 미소를 지은채 인사를 건넸다.
사진='현역가왕'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