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대선 기자]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배우 배성우가 자신의 과오로 인해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표류했던 영화 '끝장수사'의 개봉을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 배우 배성우를 향해 취재진의 시선이 쏠렸다. 2020년 음주운전 논란 이후 공식적인 영화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배성우는 객석을 향해 허리를 깊게 숙여 90도 인사를 건넸다.
사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쳐드렸던 실망, 그리고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행사 중간중간 이어진 인터뷰와 마지막 포토타임에서도 그는 연신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진심을 전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영화 '끝장수사'는 사실 2019년에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당초 '출장수사'라는 제목으로 2020년 상반기 개봉을 조율 중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이 터지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배성우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적발돼 벌금 700만 원 선고를 받았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지만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배성우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은 채 7년간 머물러야 했다.
배성우는 지난 2024년 넷플릭스 'The 8 Show'로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극장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장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개봉이 늦춰진 작품과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베테랑 형사 ‘재혁’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서울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성우가 7년 만에 꺼내놓은 이 작품이 대중의 냉담한 시선을 뚫고 다시금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