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땅끝마을, 미스김’ 3부에서는 ‘가요무대’를 준비하는 미스김의 모습이 이어졌다.
리허설을 마친 미스김은 “망했다. 박자를 타야 하는데 긴장하니까 늘어졌다”며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멋지게 무대를 마친 후에는 찾아준 팬들에게 “정말 긴장했는데 제 이름 부르며 응원해 주시는 걸 듣고 씩씩하게 잘 부를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미스김은 팬카페에 접속해 팬들의 댓글을 확인했다. 무대가 있는 날은 팬들의 반응을 더 꼼꼼히 살피는 편이라고. 미스김은 “제가 멘탈이 단단하고 똑 부러질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쉽게 상처받는다”라며 “외모 비하도 너무 많이 받아서 ‘괜히 내가 가수가 돼서’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금시초문인 이야기들로 저에게 모진 말을 하는 걸 볼 때마다 이렇게 멘탈이 약해서 가수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늘 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평소 딸에게 애틋함을 드러내왔던 아버지는 이날 여수 방문을 앞둔 미스김을 위해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다. 아버지의 운전으로 여수를 향하는 미스김은 “제 곡을 불러주시고 가르쳐주시는 게 감사해서 노래교실을 찾아다닌다”며 노래교실을 방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부전녀전 미스김과 미스터김의 방문에 노래교실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노래교실 방문 후 미스김의 아버지는 “농사가 편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고, 미스김도 “나도 처음 오디션프로그램 나갔을 때 지금까지 노래 연습만 하고 춤 연습만 하고 그렇게 살아온 게 아니다 보니 힘들었다. 배추 딸 때가 그리웠다. 지금도 속상한 일 생기면 ‘아, 배추 딸 땐 이런 고민 없었는데’ 싶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딸이 저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아빠, 나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해’라고. 가슴에 응어리가 지더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 딸이...” 늘 씩씩하던 미스김이 처음으로 털어놓은 속마음에 아버지는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제가 그랬다. 돈 많은 사람한테서 태어나지. 그러면 고생 안 했을 텐데”라는 아버지 역시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미스김은 그런 아버지의 어깨를 쓸어주며 “나는 아빠가 전혀 안 미안해도 되는데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게 더 속상하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엄마랑 아빠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나도 가수라는 꿈을 이뤄서 엄마 아빠한테 멋있는 딸의 모습을 걸 보여주고 싶은 거다”라며 부모님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꺼내 보였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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