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은퇴" KCM, 돌발 선언 무슨일?..23년만 우려 속 '게릴라' 대성공 ('바다건너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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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3일, 오전 07:04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가수 KCM이 베트남에서 은퇴를 언급하는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게릴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2일 방송된 '바다 건너 듀엣'에서는 다음 무대를 위해 베트남으로 향한 KCM의 여정이 공개됐다.

2004년 데뷔한 23년 차 정통 발라더 KCM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한국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했다. 이후 거리로 이동하자 젊은 팬들이 몰려들며 분위기도 순조롭게 이어졌다.

이날 제작진이 게릴라 공연 예상 관객 수를 묻자 KCM은 “500명 정도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500명을 못 넘으면 진짜 은퇴하겠다”고 돌발 선언을 던졌고, “그러면 다 같이 은퇴하는 거다”라며 농담 섞인 ‘물귀신 작전’까지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상황은 곧 긴박하게 흘러갔다. 제작진이 갑자기 분주해지더니 긴급회의가 열렸고, 현지 공연에 필요한 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자칫 공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에 현장은 순식간에 무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야심한 시각이라 정확한 상황 파악도 어려웠다. 급기야 “지금 귀국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자 KCM은 “어리둥절하다. 베트남 가수나 제작진은 어떻게 하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대책을 고민해보겠다. 내일 아침 다시 이야기하자”며 일단 철수를 결정했다.

다음날 오전까지도 상황은 쉽지 않았다. 공연 없이 그대로 귀국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가수가 등장했지만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공유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현지 아티스트 역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결국 제작진은 버스킹 공연이라는 대안을 마련했고, 우여곡절 끝에 공연 장소에 도착했다. KCM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첫 곡을 시작하자 현지 시민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멈추며 관심을 보였고, 공연장은 금세 사람들로 채워졌다. 첫 버스킹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또 다른 변수도 이어졌다.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폭우가 쏟아졌고, 도로가 잠길 정도로 빗줄기가 거세지며 남은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KCM은 “이렇게 비가 올 날씨가 아니었는데”라며 걱정했고 결국 일정 일부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음악 작업 과정에서는 세대 차이로 인한 의견 충돌까지 발생했다. 현지 가수가 재즈 스타일의 멜로디를 제안하자 대중적인 방향을 추구한 KCM과 의견이 엇갈린 것. KCM은 “머릿속이 백지 상태”라며 난감해했고, 멤버들 역시 “더 얘기했으면 싸울 뻔했다. 왜 팀이 해체되는지 알겠다”며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KCM은 “일단 어떻게 작업할지 다시 고민해보자”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멋있긴 하지만 네가 음악을 잘하냐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대중적인 노하우가 있다. 서로의 감성과 감각을 믿어달라는 것”이라며 음악적 방향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결국 세 사람은 한국에서 다시 만나 새로운 미션을 이어갔다. 제작진은 프로모션을 위해 최소 300명의 관객을 모아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고, KCM과 팀은 각개전투로 모객에 나섰다.

그 결과 무려 1330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하며 미션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위기와 갈등을 넘어 완성된 무대는 국경을 넘어선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23년 차 발라더 KCM의 진심 어린 노래가 현지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베트남 공연은 뜨거운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ssu08185@osen.co.kr

[사진] 바다건네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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