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건물주' 기안84, 돈 아끼려 도쿄 공유 숙소서 '냉수 샤워'→우상 이토준지에 '괴식 김볶밥' 선물 ('나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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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14일, 오전 12:28

(MHN 김소영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어릴 적 우상을 만났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나혼산) 스튜디오에는 레드벨벳 조이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조이는 "지난주 예고편을 봤는데 기안84가 이토 준지를 만났더라"며 "(학창 시절) '토미에'가 추구미였다"고 밝혀 팬심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명절에 세배하는데 베컴이 있는 느낌처럼 어색했다"라며 이토 준지를 대면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우상을 만나러 떠난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도쿄로 날아간 기안84는 방송인 강남의 소개로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이토 준지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이토 준지의 만화를 정말 좋아했다. 보통의 만화가 성장형이라면, 이토 준지의 만화는 전혀 다른 형식"이라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만화가가 된 후에도 이토 준지의 작품을 꾸준히 봐왔다는 기안84는 거장을 맞이하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는 등 남다른 정성을 쏟았다.

또한 이토 준지에게 선물할 그림을 그리며 고뇌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안84의 진심 어린 모습에 패널들도 응원을 보냈다. 무려 2시간 30분 만에 완성된 그림을 본 전현무가 "나 준 건 순식간에 그렸지?"라고 묻자, 기안84는 "삽시간에 그렸다"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음 날 아침 기안84는 정장 바지만 입고 상의는 탈의한 채 저렴한 공유 숙소에서 깨어났다. 이를 본 조이는 "캐리어에 잠옷은 없었나 봐요"라고 촌철살인 멘트를 날렸다. 아침 일찍부터 그는 현지에서 공수한 재료로 김치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토 준지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다 고안한 메뉴였다. 기안84는 "볶음밥은 실패한 적 없다. 비주얼은 몰라도 맛으로는 저를 못 이긴다. 자극적인 맛을 정말 잘 낸다"며 호언장담했다. 간조차 보지 않는 자신감에 전현무는 "본인이 먹을 게 아니지 않냐"며 불안해했다.

특히 기안84는 깨진 달걀이 아깝다며 입으로 빨아 먹는 기행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경악게 했다. 전현무는 "시치미라도 뿌려 먹지"라며 눈살을 찌푸렸으나, 기안84는 "아깝지 않냐"고 태연하게 응수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볶음밥은 괴기 만화 거장의 취향을 고려해 빨간 눈을 가진 괴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요리를 끝마친 후 온수가 나오지 않아 냉수마찰로 샤워를 마친 기안84는 정장을 갖춰 입고 애니메이션의 성지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그곳에서 강남과 함께 드디어 이토 준지를 마주한 기안84는 고개를 숙이며 일본어로 "선생님, 처음 뵙겠습니다. 꿈만 같아요"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기안84의 오랜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 본격적인 대화가 이어질 다음 주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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