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남친' 된 투어스…VR 콘서트로 만나는 신세계 [N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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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3월 14일, 오전 07:30

‘투어스 VR 콘서트 : 러쉬로드'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 주인공 미래(지수 분)는 VR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가상 세계에서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즐긴다. 이런 '월간남친'이 새삼 떠오르는 경험이다. 그룹 투어스의 VR 콘서트 영화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팬들과 더욱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지난 4일 개봉한 ‘투어스 브이알 콘서트 : 러쉬로드'(TWS VR CONCERT : RUSH ROAD)는 투어스가 처음 선보이는 VR 콘서트로 타이틀 '러쉬로드'에는 끝없이 질주하는 청춘의 여정을 담았다. 오는 4월 5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단독 상영한다.

이번 영화는 '오버드라이브'를 시작으로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너의 이름', '점 대신 쉼표를 그려', '프리스타일', '오 마이마이: 7s',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파이어 콘페티'까지 총 8곡 무대를 담아냈으며, 상영 시간은 약 60분이다.

VR 디바이스 내 화면에서 투어스가 등장하자 사방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윽고 멤버들이 차례로 가까이 다가와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너무 가깝다", "만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영화관은 흡사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응원법을 외쳤고, 마음에 드는 무대가 끝나자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투어스 멤버들의 남다른 퍼포먼스와 '끼'도 돋보였다. '오버드라이브'에서는 '앙탈춤'을 여러 차례 선보여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고, '프리스타일', '오 마이마이 : 7s' 등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미로운 발라드 섹션도 포함되는 등 다양한 세트리스트를 꾸려 재미를 더했다. VR 콘서트 특성상 카메라 동선이 자유롭다 보니 퍼포먼스를 더욱 섬세하게 볼 수 있었다.

특히 투어스의 남다른 '끼 부림'은 VR 콘서트 영화의 묘미를 살렸다. 멤버들은 팬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말 그대로 '코앞'까지 다가왔고, 여기에 뽀뽀 포즈, 손키스, 윙크를 연신 날리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팬들은 가까이 다가온 멤버를 손으로 쓰다듬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투어스 VR 콘서트 : 러쉬로드' 포스터
연출 역시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마치 일상에서 벗어나 하나의 길을 따라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는 구조적 연출을 통해 단순히 무대를 바라보지 않고, 투어스와 함께 하는 여정으로 그려냈다. 이에 무대를 전환할 때 화면에 속도감을 더해 마치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이전 VR 콘서트 영화보다 그래픽 면에서도 진보된 비주얼을 보여줬다. 코앞에서 봐도 선명한 멤버들의 얼굴은 물론, 각 무대 콘셉트에 맞게 페스티벌 현장, 황금빛 노을이 물든 루프탑, 오로라가 펼쳐지는 공간 배경 등을 섬세하게 완성해 냈다.

시각적 신세계를 경험하고 나니 1시간이 '순삭'된다. 영화가 마무리되자 "벌써 끝났냐, 너무 짧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팬들은 "N차 관람을 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투어스 VR 콘서트 : 러쉬로드'를 향한 인기는 뜨겁다. 개봉 당일인 지난 4일에는 99.2%(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고, 개봉 후 일주일간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번 VR 콘서트를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에 이어 태국 방콕, 홍콩, 대만 가오슝과 타이베이에서도 순차 개봉했으며, 싱가포르와 멕시코시티 등 글로벌 7개 도시로 상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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