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지훈·유연석, 누가 먼저 웃을까…주말 안방 경쟁 [N초점]

연예

뉴스1,

2026년 3월 14일, 오전 08:00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포스터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질 새 드라마가 대거 공개된다. 권선징악 판타지부터 현실에 맞닿은 서스펜스, 인물들의 욕망을 깊이 파헤치는 장르까지 다양한 매력 포인트로 무장한 신작들을 살펴봤다.

가장 먼저 지난 13일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극본 김가영 강철규/연출 신중훈)가 시청자와 만났다. 이 드라마는 망자의 한(恨)을 통쾌하게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 분)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건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 분)의 기묘하고도 따뜻한 한풀이 어드벤처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천원짜리 변호사'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며 통쾌한 재미를 안긴 SBS 표 사이다 법정물의 계보를 잇는다. 법정이라는 현실적인 공간에 판타지 설정을 더 하며 전작들과의 차별점도 갖췄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이들의 '한풀이' 법정물이 짜릿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전 요소는 주인공 유연석의 활약이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신이랑은 무당집이었던 옥천빌딩 501호에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예기치 못한 일을 겪게 되는 변호사다. 유연석이 "다 내려놨다"고 표현할 정도로, 매회 다른 '부캐'(부 캐릭터) 연기를 펼친다. 그의 본격적인 코미디 연기는 처음으로,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회는 전국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3%대 머물렀던 전작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뛰어넘는 출발이다.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 기록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포스터
이어 14일 tvN 새 금토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연출 임필성/이하 '건물주')이 시청자와 만난다. '건물주'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작품. 예측불허 전개를 통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건물주'는 하정우의 1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하정우는 극 중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건물을 사고 빚더미에 앉은 가장 기수종 역을 맡았다. 기수 종은 재개발 대박을 꿈꾸며 버티며 살아가던 중, 건물이 넘어갈 위기에 처하면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게 된다.

천만배우 하정우의 높은은 인지도에 1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거둔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의 배턴을 이어받는 만큼 시청률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도 크다.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포스터

16일 주지훈은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극본 이지원, 신예슬/연출 이지원)를 선보인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이다. 정치와 재계, 연예계라는 서로 다른 세계가 교차하는 권력 구조 속에서 각자의 욕망을 따르며 판을 흔드는 인물들의 관계도가 가장 큰 재미 요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강렬한 캐릭터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주지훈은 권력의 정점에 서기 위해 움직이는 검사 방태섭을 연기하며,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서는 하지원은 한때 최고의 스타였던 배우 추상아로 분한다. 예고편 속 이들이 펼치는 치명적인 분위기의 로맨스 장면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물주'와 '클라이맥스'는 영화감독들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스크린에서 펼친 개성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될지도 관전 요소다.

지난해 배우 이영애, 고현정, 전지현, 엄정화 등 여배우들의 주연작이 연이어 시청자와 만났다면, 올해는 남배우들의 활약이 강세다. 하정우 주지훈 유연석이 펼칠 배우로서의 성과, 작품의 성적표에 관심이 모인다.

배우들 역시 시청률 경쟁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주지훈은 "(하정우) 형은 토일드라마, 저는 월화드라마이니까 다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면서도 '클라이맥스'의 시청률이 더 잘 나왔으면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연석은 "동시기에 다양한 작품이 나오니까 안방 시청자분들이 TV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좋다"며 "각자 장점이 있다, 저희 드라마는 가슴 따뜻하고 재미있는 장르다, 그것이 충분한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ich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