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비난 때문" '악마는 프라다2' 하차에 씁쓸한 심경...'빌런'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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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4일, 오후 02:12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이드리언 그레니어(49)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에서 자신만 '부름'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외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레니어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 출연하지 않게 된 배경으로 자신의 캐릭터인 '네이트 쿠퍼'에 대한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꼽았다.

그레니어는 "속편에 참여하고 싶었기에 출연 제안을 받지 못한 것이 당연히 아쉽다"라면서도 "하지만 캐릭터 '네이트'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고, 그것이 출연 불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실제로 2006년 개봉한 원작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네이트가 여자친구인 앤디(앤 해서웨이 분)의 커리어 성장을 지지하지 않고 이기적이며 미성숙하게 행동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일명 '진짜 빌런은 미란다 편집장이 아니라 남자친구 네이트'라는 밈(Meme)이 유행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그레니어는 "처음엔 그런 반응이 충격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대중의 시선에 담긴 진실을 깨달았다"라며 "당시의 나도 네이트만큼이나 미성숙했기에 그 캐릭터의 미묘한 결점들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번 속편에는 주연 배우인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이 복귀를 확정 지은 상태다. 원작 엔딩에서 네이트는 요리사로서 새로운 길을 찾아 시카고로 떠나며 앤디와 재회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결국 속편에서 두 사람의 '투샷'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비록 속편 합류는 무산됐지만, 그레니어는 "네이트만의 스핀오프 영화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현재 그는 텍사스에서 농부로 변신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을 소재로 한 단편 영화 '셀프 커스토디(Self Custody)'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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