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빙판 위의 영웅들과 함께 롤러장에서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번 방송은 건강 이상에도 자리를 지킨 김종국의 투혼과 밀라노 올림픽 주역들의 반전 매력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5일 SBS '런닝맨'에서는 밀라노 올림픽 빙판 전사들과 런닝맨 멤버들의 한판승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오프닝 장소는 추억이 깃든 롤러장이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MC 유재석은 "오늘 종국이가 몸이 안 좋다"라며 가수 김종국의 상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들어가라고 해도 안 들어간다고 한다"라며 김종국의 남다른 책임감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김종국은 달팽이관 쪽에 문제가 생겼음을 밝히며 '들어보지도 못한 병에 걸렸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어머니한테 몸이 아프다고 했는데, '그래도 가야 하지 않겠니'라고 하셨다"라며 "어릴 때부터 아파도 학교 가서 아파라 하는 분위기였다"라고 덧붙여 뼛속까지 성실한 '모전자전' 면모를 드러냈다. 김종국의 컨디션 난조를 본 지석진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지석진은 "이런 생각이 든다. 오늘이 기회다"라며 평소 자신을 구박하던 김종국에게 복수할 궁리를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종국은 매서운 눈빛으로 "일주일이면 낫는다"라고 이를 갈았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이날의 특별 게스트인 밀라노 올림픽의 주역들이 등장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노도희, 이준서, 이정민, 신동민 선수가 모습을 드러내자 '런닝맨' 멤버들은 술렁이며 환호했다. 밀라노 영웅들의 등장에 지예은은 "우와 멋있다"라며 탄성을 내질렀고, 송지효 역시 "멋있어, 잘 봤다"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특히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은 "쉽지 않아서 (메달을) 두 개밖에 못 땄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총 7개의 메달로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었다며 '올림픽 은퇴'를 공식 선언해 멤버들과 제작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예은과 젊은 피 선수들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한 팀이 된 22살 신동민, 25살 이정민 선수들에게 '이모' 소리를 들은 지예은은 "미쳤니? 얘 좀 별로야"라며 새침하게 버럭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예은의 반응이 재밌는 듯 선수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그를 '이모'라고 불렀고, 결국 참다못한 지예은이 "너 30대한테 죽XX 맞고 싶니?"라고 소리치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빙판 위를 호령하던 세계적인 선수들의 인간적인 매력도 공개됐다. 최민정은 롤러스케이트를 신자마자 빙판 위 모습과는 전혀 다른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동료 선수들에 따르면 최민정은 주종목 이외의 운동은 잘 못하는 편이라고. 최민정은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무서워, 이거 어떻게 타"라고 말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지석진은 "밀라노에서는 그렇게 날아다니더니"라며 폭소했다. 이번 '런닝맨'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예능감과 멤버들의 찰떡 호흡이 어우러지며 주말 안방극장에 풍성한 재미를 전달했다.
사진=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