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삭제했지만…전범기 ‘코난’·아동 성범죄 은폐 日 출판사 노출 비판 확산[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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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5일, 오후 06:47

[OSEN=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X LG유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기안이쎄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기안이쎄오’는 동병상련 CEO들을 위한 해결사가 된 기안84의 CEO 구출일지를 그리는 오피스 예능 프로그램이다.방송인 기안84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12.05 / dreamer@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논란이 된 장면을 삭제했지만, 시청자들의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웹툰 작가 기안84가 일본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강남과 함께 일본 출판사 쇼가쿠칸 사무실을 방문해 이토 준지와 만났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쇼가쿠칸이 최근 일본에서 아동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작가의 가명 복귀를 도왔다는 의혹으로 비판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해당 사건이 크게 보도되며 파문이 일었고, 웹 플랫폼 측이 사과문을 발표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쇼가쿠칸 측은 “해당 작가가 가명을 사용해 연재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지만, 사건이 비교적 최근 일인 만큼 일본에서도 여전히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해당 출판사를 방문하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쇼가쿠칸의 대표 작품으로 소개된 명탐정 코난 관련 이미지도 논란이 됐다. 방송에는 코난 극장판 명탐정 코난: 절해의 탐정 포스터가 등장했는데, 해당 작품은 극 중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가 등장하는 장면으로 인해 국내에서 개봉되지 않은 작품이다.

또한 이달 국내 개봉 예정인 ‘명탐정 코난: 세기말의 마술사’가 아닌, 국내 미개봉작 포스터가 등장했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15일 오전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해당 회차 VOD에서는 쇼가쿠칸 관련 장면과 ‘명탐정 코난’ 언급 부분이 모두 편집된 상태로 수정됐다.

그러나 장면 삭제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온라인에서는 “삭제한다고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전범기 때문에 국내 개봉도 못 한 작품이 방송에 나오다니”, “민감한 사안인데 제작진이 더 신중했어야 했다”,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 등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논란을 몰랐을 수도 있다”, “출판사를 홍보하려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민감한 역사,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콘텐츠를 지상파 방송에서 노출한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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