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연휘선 기자] '마니또클럽'에서 소방관들의 헌신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15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니또클럽'에서는 배우 고윤정, 김도훈, 정해인과 방송인 박명수, 홍진경 그리고 셰프 윤남노가 소방관들을 위한 구내식당을 여는 시크릿 마니또 미션에 돌입했다.
이날 박명수, 홍진경, 고윤정, 정해인은 정체를 숨긴 채 윤남노와 김도훈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다른 멤버들과 소통하며 소방관들을 만났다. 소방관들은 인터뷰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 "빨리 먹을 수 있는 것"을 식사 선호 메뉴로 입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소방관들은 언제 어디로든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했다. 이에 국수와 같이 쉽게 붓는 국물 요리는 특히 금기시했다. 한 소방관은 "국물 있는 건 라면밖에 안 먹는다"라며 웃었고, "출동 갔다 와도, 시간이 지나도, 식어도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그런 소방관들의 머리 위로 곳곳에 쓰인 문구가 눈길을 모았다. "First In Last Out(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 바로 어느 현장이든 소방관이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늦게 나오며 한 명이라도 구조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되새기는 구호였다. 정해인은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 가장 먼저 들어가서 마지막에 나온다"라고 되새기며 소방관들의 책임감을 느꼈다.
모든 소방관들에게 울림을 남긴 시 '어느 소방관의 기도' 또한 뭉클했다.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로 시작해 "당신의 뜻에 따라 제 목숨이 다하게 되거든, 부디 은총의 손길로 제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아 주소서"라며 신과 가족들을 남기고 떠날 최후까지 염두에 둔 어느 소방관의 절실한 각오가 울림을 자아냈다.
실제 소방관들은 "무섭다. 안 무섭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현장에 가서. 불길 보는 순간 무섭다. 보통 팀장님들이 먼저 들어가신다. 그냥 믿고 가는 거다"라고 현실적인 고충을 밝혔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바로 앞에도 안 보인다. 수관하고 앞의 사람만 의지해서 들어간다", "팀장이 겁먹으면 팀원들도 못 들어간다. 책임감을 갖고 들어간다", "제가 지시를 잘못해서 민간인, 동료들이 다칠 수 있다 보니 그런 것들이 힘들다. 마음 속에 묵직하게 간직하고 있다"라는 소방관들의 현실적인 고백 또한 뭉클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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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