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품에 안았다.
'케데헌'의 '골든'은 16일 오전(한국 시각, 현지 시각 1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골든'은 이날 시상식에서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주제가상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골든'을 부른 이재는 수상곡 발표 후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며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외에 매기 강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도 꾸몄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거머쥐었고,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케데헌'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